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일요일에 뺑소니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두서없이 글을 쓰더라도 이해해주세요 ㅠㅠ
지난 20일 일요일 새벽 2시 40분...
차 한대만 지나다닐수 있는 골목길에서
앞차가 유턴을 시도하면서 주차라인으로 막아져있던 폐타이어를 치면서 유턴시도.
(여기서부터 먼가의 조짐이....)
그러면서 조수석에 탔던사람이 내리면서 인출기 앞으로 가더군요.
헌데 유턴시도하던 차량이(뺑소니) 그대로 정차하였고 전 그 뒤로 정차하였고,
인출기 앞에 섰던 사람을 기다리나 보구나했지만 제 뒤로도 차가 밀려있어서 하이빔(쌍라이트) 두번정도 쐈는데..
갑자기 후진등이 들어오면서 그대로 악셀을 밟아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이제부터 대박..ㅡㅡ)
차에서 내린 뺑소니범이 대뜸
"가만히 있는 차를 들이박으면 어떻합니까~~!!!??"
이따구로 말하길래
제 차에는 친한 형님 2분이 더 타있었고 모두 "먼소리하는거냐고...여기서 보는사람이 몇명인데 개소리냐고..."
그러자 동승자였던 분이 다가와서 저놈이 술취해서 상황판단이 안되나보다라고 자기랑 얘기하자고 하더이다...
그래서 뒤에 밀린 차도 많고해서 우선 차 빼놓고 얘기하자..함과 동시에....
뺑소니범이 그대로 내뺐습니다.
그 동승자였던 사람을 붙잡고
"일 크게 만들지말고 전화해서 언능 오라고해라"
"알았다.내 번호를 드릴테니 잠깐만 여기서 기다려달라"
그러면서 전화번호를 받았고 동승자가 뺑소니차량이 달아난 부분으로 아주 빠른걸음으로 가더라고요
분위기가 이상해서 재빨리 차량에 탑승해서 쫒아갔더니 어느 주차창에 차량을 주차해놓고 숨어있더라고요.
가자마자 차량으로 막고,
"지금 뭐하는거냐.설마 도망갈라고 하는거냐.왜 일을 자꾸 크게 만드냐.경찰부르겠다"
"아니다.지금 아까 사고난장소로 다시 가려고했다.정말이다."
그래서 여기서부터 실랑이 시작.(제가 바보같이 함..ㅠㅠ)
뻉소니범
"정말 죄송하다 나이가 어려서 상황파악이 안됐다.무서웠다.한번만 봐달라."
이런식으로 계속 말하길래
나이도 저보다 어리고(28살) 한참일 나이에 경찰서 들락날락하고 하면 안타까워서
같이 탑승했던 형님이
"그러면 깔끔하게 합의금 백만원에 합의보고 여기서 끝내자"
"제 통장에 23만원있습니다. 좀 봐주십시오"-뺑소니범
"정말로 안되면 50만원에 합의보자 그래도 안되면 그냥 경찰불러서 처리하는게 편하다" -저희측
뭐 이런식의 대화가 오고갔고 저 내용의 대화로 한시간 가량 오고가다가 저희가 지쳐버려서
이제는 안되겠다고 경찰을 부르자고 셋이 얘기해놓고 있는 와중에
자꾸 차량을 앞뒤로 와따가따 하면서 도망갈 구멍을 찾고있는거 같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정말 잘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좁은 사이를 비집고 후진을 하더니 도망을 갔습니다.
도망을 가면서 가운데손가락을 번쩍 치켜들고 가더라고요...(ㅡㅡ아오 아직도 열받어)
바로 경찰에 뺑소니신고를 했고 내일 조서쓰러 가야되는 상황입니다.
방금 뺑소니범의 아버지라는 사람이 전화와서 50만원에 합의 보자고 해서
"난 지금 돈이 중요한게 아니다 당신 아들이란사람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뺑소니를 치면서 빡큐를 날리고 가냐."
너무 화가나서 법대로 처리한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치진 않았지만 저희 3명의 멘탈에 상당히 불쾌한 기억이 새겨져서
"인생은 실전이야.존만아" 외치고싶습니다.
자 이제 질문!!
뺑소니범이 지금 공익근무요원입니다. - 어떤식으로 처벌해야할지.
합의는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가야할지. - 이왕이면 최대한의 피해를 주고 합의금 받고싶습니다.
경찰서 가서 조서쓰는데 어떤식으로 말해야 최대한 피해가 갈수있는지.
음주에 대한 녹취록을 가지고있는데 이걸로만 가지고 음주로 처벌가능하지.
등등....
제가 할수 있는 모든 부분을 뺑소니범에게 돌려주고싶습니다.
-요약-
1.뺑소니범이 후진해서 나를 들이받음.
2.1차로 얘기하다 도망감.
3.도망가는걸 다시 잡아서 합의시도
4.1시간가량 합의하다 결국 도망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