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또 밑바닥부터 올라가는 경험을 해보겠냐?"는 개 헛소리.
"군대 가야지 애국심도 생기고 부모님께 효도도 하지."하는 건 군대 갔다 와서 남는 게 없으니 지어내는 헛소리.
사회에서 존나 병신 양아치같던 새끼가 한 달 선임이라고 싸대기 때리면서 갈구는 거 겪어보고 싶으면 가라.
지금까지의 내가 어떤 인간인지 알고 싶은 마음도 없고 알아도 별로 존중할 생각이 없는 새끼들이 득시글거리는 곳에 가고 싶으면 가라.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자기 가치관 가지고 살아가던 사람이 한 순간에 좆병신 되는 게 가능한 곳인데도 가고 싶다면 가라.
혹한기 때 수통에 든 물로 숟가락 씻다가 검지가 갈라져 터져가지고 피가 질질 흘러도 '이등병이면 해야지'하는 곳에 가보고 싶으면 가라.
감기약 한 알이 없어서 빌빌대는데 거기다 대고 '존나 빠져가지고 아프고 지랄이네'하는 소리 듣고 싶으면 가라.
어디 한 군데 모자라 보인다 싶으면 선임이든 후임이든 업신여기는 곳에 가보고 싶으면 가라.
왜 가봐야 아무 소득도 없고 잃기만 하는 곳에 기를 쓰고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거기 다녀오면 뭔가 좀 나아질 것 같나.
군대가기 전에 나름 자신만만하게 살다가 군대에서 병신같은 우울증이랑 기타 잡병 얻어오고 나니까
대한민국 군대는 족구하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멀쩡한 놈도 병신되서 나올 수 있는 게 군대다.
가지 마라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