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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캣타워 제작기 인데 제작내용 없는 글. -2
게시물ID : animal_35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티슈
추천 : 13
조회수 : 94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02/07 13:28:27


자꾸 끊겨서 두개로 나눠서 올립니다.


마찮가지로 블로깅했던 글 2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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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캣타워를 만들려니 일단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가 중요하다 싶었습니다.


 일단 닥치고 웹서핑 시작.

 
 멋진 캣타워가 많더군요.



 아래 이미지는 전부 무단 도용입니다. 그냥 가져왔어요.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다음부터 안그럴게요.

 캣타워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합니다.



                 크......크고 아름답다!!!


이런거 라든가 이런거...




                                                        하악.......



찾아보다보니 눈만 높아져서 왠지 계획이 점점 산으로 가는 기분입니다.

크면 클수록 좋지만(?!)

놓을 자리도 마땅치 않고........ 돈도 돈이고........

그냥 1200mm 베이스에 각주 같은걸로 스카이 라운지 하나 만들어 주는선에서 참기로 했습니다.
(줄자가 더이상 안나오니까)

만들땐 만들더라도 시작이 중요한법!!!!

남자는 학을 접더라도 설계도 부터!!!!!!!!!!!!!!!!!!!!!!!!!!!!


그래서 대충 설계프로그램을 돌려보았습니다.


자동차과 친구가 설계하던 프로그램과
원어메뉴얼을 주었는데....

한참을 정독하고 라이브러리 몇개를 뒤적여 본 결과.........








 아놔 지금 이걸 쓰라고 준거임?

 차라리 예초기로 분재를 다듬겠네........

 결국 시간 낭비만 하고 그냥 파워포인트로 대강 모냥세만 그려보았습니다.



 근데 그려놓고 보니 뭔가 허전합니다. 아마도 만들다 보면 전혀 다른게 나올듯.

 저기 마름로 모양은 원목 자바라옷걸이 분해해서 지지대 형식으로 고정할 계획입니다.

 이 계획을 위해 희생된 우리집 옷걸이 들에게 잠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문제는 이게 가구는 아니지만 나름 집안에 놓는 것이니 만큼

 모냥세를 무시할수 없어서.

 베이스는 저렇게 만든다고 해도

 뭔가 아름답게 꾸며야 할텐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꾸며야 할지 고민입니다.

 뭔가 크고 아름답게 만들어서
                                                                      응?   오오....오오오오오옹!!!!

티슈의 이러한 반응을 얻고 싶습니다.



참고로 좁아터진 본인의 의자에서 쪽잠을 자는 티슈 근황컷


고양이에서 곰으로 진화중인 와중에 촬영에 협조해 주셨습니다.

딱 보기에도 궁핍하죠....

캣타워 사달란 말도 못하고 컴퓨터 테이블 꼭데기에서 놀고있는걸 보면 마음이 짠합니다.

설계도 대충 끝냈고

나무도 확보루트를 뚫었으니

이제 남은건 공구 군요.

만능 도깨비 방망이 핸드폰을 꺼내들고 학원에서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조양에게 전화를 겁니다.

조양이 받자마자 대뜸 말을 꺼냅니다.



조양: ...............

본인: ..................

조양: .......................어쩌라고

본인: .............................사달라고

조양: ..............

본인: 좀 있으면 발렌타인 데이잖아? 여자가 주변에 있는 남자한테 뭐사주는날.

조양: 틀렸어.

본인: 아 미안, 아니 그러니까 주변에 있는 남자한테 뭐 사주고 초콜렛도 주는 날이잖아

조양: 아니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부분이 틀렸다고.

본인: 올해는 주변 남자들 줄거 몰아서 나한테 주는셈 치고 직소기를 사주기로 하자.

조양: 나 지금 학원이거든? 바쁘다. 

본인: 옥션들어가면 관심상품에 내가 골라논게 있어.

조양: 아 나 수업중이라고.

본인: 직소기를 그거면 됬고. 초코렛은 빼레러로숴로 하기로 하자.

조양: ...........

본인: ........

조양: ..........................









통화내용은 약간 미화되었습니다.

무튼 요즘은 직소기가 싸더군요.

일단 나중에 밥한번 사주기로 하고 직소기를 접수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직소기(재미있을거 같아서)가 해결 되었으니 

나머지는 일사천리!!!!


전동드릴은 노가다군에게 공업용!!!(왠지 멋있으니까)을 빌리기로 했고

꺽쇠와 경첩, 볼트 너트 등은 역시 노가다 군에게

거래처에서 뚱쳐오던지

현장에서 뚱쳐오던지

근처 공사장에서 뚱쳐오던지

아무튼 구해오라고 했습니다.


천은 귀찮아서 씌우지 않을 작정이지만 악세사리나 장식품 부착을 위해

자동차 정비를 하고 있는 처남에게서 판금작업용 실리콘과 실리콘건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서 구해진 공구와 재료는


- 공구

직소기 (싼거) - 스폰서 조양 (3만원 상당)

전동드릴 - 노가다군 지원

사포 - 상동

십자 도라이바 - 집구석

줄자 160cm - 상동

얇고 섬세한 감성 - 본인 소유

처남의 노동력 - 여동생 협찬(고급 인력)

실리콘과 실리콘건 - 상동

= 재료 

경첩 4개 - 노가다군 지원

꺽쇠 약 30개 - 상동

각종 나사와 볼트 너트 - 상동

삼줄 50 M - 집구석

자바라 옷걸이 3개 - 집구석, 분리수거장 득템

안쓰길레 처박아 놓은 고냥이방석 - 집구석

 - mdf 판 400mm * 500mm  7장
ㅣ                                                 
 - 집성목 1500mm 각재  4개               

    노가다군이  3만원 안짝으로 구해주기로 함.그냥 구해오고 돈은 자기가 먹을 가능성 농후!! 
    인터넷으로 알아본 가격은 5만원 넘어가뜸(아 현기증나)


 이쯤에서 처남을 협찬해준 여동생님을 찬양하며 약속한 멘트 나갑니다.

 

(위 사진은 동생의 초상권을 위해 아주 약간 수정됨)




                                                                        내 여동생 이쁘다.



 .................미안해요.

 시켰어요.

 다음부터 안그럴게요.




 암튼 공구와 재료를 확보!!!!!!!!!!!!!
 
 약속한날 목재가 도착하면 바로 협찬받은 처남인력과 함께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갑니다.




----------------------------------여기까지 2편으로 올렸던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목재 구해놓고 


재단할 날짜 기다리던중 애견미용 하는 친척누나가 캣타워를 택배로 보내줌.


급 의욕상실


결국 목재 중고로 팔아먹고

남은돈으로 치킨 사먹음.



직소기는 나중에 의자 고칠때 한번쓰고 처박아 둠.



그리고 조양이랑 결혼했음..



.....결론이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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