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야간알바입니다.
일을 하던 도중 모니터로 손님들을 확인하고 있었다.
요즘 세상이 퍽 좋아졋는지 밑에 조그만 글씨로 손님들이 하고있는 게임 및 작업내용이 다 확인이된다.
확인을 하던 도중 조그만하게 표시되는 그 글귀에 일본어가 나열된 것이 보였다. 이상하리만큼 사람은
불길함을 예측할수 있나보다.. 행운을 예측하면 좋을텐데...
어쩃거나 그 불길함이 가득한 자리로 걸었다.... 역시나.. 맞다.
그손님은 망가를 보고 있었다...
인상이 쓰여졌다...
고마웠다.. 하지만 단둘이라면 모를까 다른 손님들이 저 광경을 본다면 어떻게 될까?
하...
모두들 키보드에 손을 놓은채 저것을 보겟지...
나는 참을수가 없었다. 신성한 대한민국 오락정신을 기만할수도 있는 저 망가를 난 막아야만 했다.
마음을 굳게 먹고 걸어갔다. 저벅저벅....
그 손님 역시 예상이나 했던걸까? 나의 발자국 소리에 뒤를 돌아본다..
나는 생각했다... 눈빛이.... 살아있네...
나는 말했다. 손님 음란물은 안됩니다.
그러자 손님은 말했다. 야! 내돈내고 내가보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
그래서 나는 답했다..
다른분들에게 피해가 가시는 행동은 금해주셔야 합니다..
혼자쓰시는 장소가 아니잖습니까?라고,,.
나의 답변에 가시가 있었던 걸까? 그 손님은 이 어린놈이 시끄러! 저리꺼져! 라고 말했다.
나는 말했다..
손님 이게 왜 정당한지 이유라도 말해주시면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실은 화가났고 기분이 나빠서 가게 만들려는 나의 뻔한 수작이었다..
하지만 너무 뻔햇던걸까? 그 손님은 나에 대한 광기를 한수 접어들고 마치 고등학교 윤리 수업을 담당하는
선생님의 눈빛으로 말했다.
임마.빨가벟고 섹스를 하는 행위가 나쁜것만은 아냐 왜? 사람은 자고로 번식의 의무가 있고 이것은 그 행위를
그저 만화로 표현한 것 뿐이야.
이게 나쁘다고 생각하는 니 머리가 이걸 그저 나쁘게 보는거야 임마 그러니깐 저 가서 일이나 해
나는 순간 멈칫했다. 반박할수가 없었다.. 내짧은 생각으로 이미 뱉은 말을 주워담기란 불가능했다.
후회로 가득한 한숨을 쉬고 뒤를 돌려는 찰나...
나에게 반박의 희망의 불씨가 보였다..
손님...그건 타당하신 말씀입니다.
허나..저 촉수는 뭡니까?
손님이 당황했다... 이건 그..뭐...도와주는거지...
나는 카운터로 돌아와 그 손님의 pc를 꺼버렸다.손님은 다짜고짜 성을 내며 내게 말했다..
너 이새끼 미쳤어?
그래서 나는 말했다.
씨발 꺼져 신고하기전에...
그손님은 눈을 부라리며 버럭...나갔다...
나는 생각했다..
십썌끼...승리는 나의 것이야..
하지만 그 승리는 진정한 승리가 아니었다...
상처뿐인 승리였다...
아..돈을 못받았구나....
내돈을 채워 넣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