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 김종학 감독 연출 M-TV 미니시리즈 출연 9년만에 안방컴백…충무로-CF 러브콜 쇄도 할듯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과 이혼한 고현정이 9년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고현정은 김종학 감독이 연출해 내년 12월부터 MBC TV를 통해 방송되는 미니시리즈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MBC TV의 내년도 미니시리즈 라인업상 김 감독이 하기로 돼 있는 이 드라마는 제목이나 내용 등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

하지만 김 감독은 고현정의 고상한 아름다움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소재와 역할의 드라마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촬영은 완벽주의자로 명성이 자자한 김 감독의 캐릭터상 이르면 내년 봄에 일찌감치 시작될 전망이다.

그동안 연예계에서는 고현정의 컴백작 연출자로 김 감독을 지목해온 상태.

이들은 지난 95년 국민적 인기를 구가한 SBS TV 미니시리즈 '모래시계'에서 주연배우와 PD로 호흡을 맞췄으며, 고현정은 자신을 톱스타로 만들어준 김 감독에게 만큼은 속내를 털어놓고 인생상담을 하는 등 강한 믿음을 보여왔다.

김 감독은 지난해 방송된 SBS TV 시대극 '대망' 출연진을 캐스팅할 때 연예활동에 대한 향수에 젖어있던 고현정을 만나 출연제의를 하기도 했다.

이혼 뒤 잠행을 하면서도 김 감독과는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현정은 아예 연정훈 등이 소속돼 있는 김종학프로덕션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한 뒤 드라마와 영화 출연을 병행하며 CF에도 출연할 가능성도 많다.

한 연예관계자는 "고현정의 경우 드라마의 1회당 출연료가 1000만원이 넘고 CF 역시 건당 개런티가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등 몸값이 천정부지"라며 "컴백후 몇년 내에 수백억원을 벌어 또다시 재벌의 대열에 합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호영 기자 all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