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집, 알약, 알씨 등의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종합 소프트웨어 회사 이스트소프트의 고객 개인정보 약 13만 건이 도용됐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지난 1일 17시경 미상의 해커로부터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를 볼모로 한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번에 침해된 개인 정보 항목은 알툴즈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13만 3800여 건과 알패스 제품에 등록된 외부 사이트 목록과 아이디, 비밀번호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이번 사건을 개인정보 유출이 아닌 도용으로 보고 있다.
해커가 사측의 서버에 직접 침투하여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유출과 달리 도용의 경우, 이미 유출된 개인정보를 토대로 계정에 접근을 시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현재까지의 조사로는 해커들이 기존에 유출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알툴즈 사이트에 로그인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