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바구니에 간단하게 사서 계산대 앞에 줄 서 있는데
뒤에 몇 개 안 잡은 아가씨가 서 있는 게 아닌가?
"몇 개 안 돼 보이는데 먼저 하세요."라고 권유했다. (내가 생각해도 아주 멋진 듯)
"아니에요. 먼저 하셔야 할 것 같아요."라며 거절하더라.
뒤로 돌아 있는데 키득키득 대는 소리가 들려서 고갤 돌리니
그녀 뒤에 가려졌던 카트에 남산만 하게 가득 담긴 상품. ㅎㅎㅎㅎㅎㅎ
빵 터져버렸다.
그녀도 빵 터졌다. 계산원도 빵 터졌다.
그녀의 남자친구가 오기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