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사형제 반대입니다.

사형 받은 놈이라도 죄만 미워하고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되서요? 절대 그런 이유가 아니지요. 대한민국의 과거 전적 때문에 그렇지요. 일단 무죄 판결 나왔던 인혁당 사건요. 선고 18시간만에 교수대로 보낸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사법살인입니다. 이거 말고도 대한민국 사는 사람 치고서 법원 신뢰하는 사람 없어요. 법원 뿐만이 아니죠. 경찰 검찰 다 못 믿어요. 과학수사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못 믿겠는데요.

그냥 정치권에 일반인보다 1mm 라도 더 가까이 있는 종자들은 못 믿겠다 이겁니다.

사형수 중에는 분명 죄과가 명명백백한 씹어먹을 종자들 있는 거 사실입니다. 혹시 부당거래라는 영화 보신 분 계신가요? 아니면 살인의 추억은 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대한민국 법원도 문제지만 대한민국 경찰이 잡아 들인 범인이 진범이라는 믿음 조차 아리까리해요. 거듭 말씀드리지만요 사형수 중에는 저를 담가 먹어도 시원찮을 x제조기가 있는 거 맞아요. 하지만 그 안에 분명히 이런저런 이유로 범인으로 몰린 사람 있을 거란 말입니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사형이 스톱 되어 있는 거 분통 터지지만 그래도 억울한 한 사람을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거든요. 특히나 이노무 대한민국에서 행운은 기득권층이 불행은 국민들만 고루고루 분담 하는걸로 관습헌법에 박혀 있는 이상 내가 언제 그 꼬라지 당할지 저엉말 장담을 못하니 말입니다.

이번에 오원춘 판결 같이 앞뒤 전후 사정이 납득이 안가는데 법원이 의뭉스런 짓거리 하는 이상에는 도저히 사형제 집행을 찬성할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