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시리, 삼성 S보이스 등 음성 인식 기술이 스마트폰에서 노트북에서까지 적용이 되어 지고 있네요.
시리,S보이스를 넘어서서 사람의 명령어와 복잡한 문장들을 기계가 분석하고 정확하게 실행하는 점이 발전되서 집안에 가전제품에서 까지 적용이 된다면 정말 놀라운 기술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기사는 인텔에서 시리,S보이스 등의 음성 인식 기술을 울트라북용에 적용한 사례입니다.
인텔이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는 IT 기기가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고, 원하는 기능을 실행해주는 서비스다. 애플이 ‘아이폰4S’에 탑재한 ‘시리’가 대표적이다.
인텔은 현지시각으로 9월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포럼(IDF) 2012′ 기조연설 자리에서 울트라북 제품군에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PC 플랫폼에 자연스러운 사용자조작환경(NUI)이 도입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텔이 이날 소개한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의 이름은 ‘드래곤 어시스턴트’다. ‘드래곤 어시스턴트’는 울트라북에 탑재돼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고 원하는 기능을 실행해주는 등 기존 스마트폰에서 보던 것과 똑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음악을 재생하거나 웹브라우저를 열어 구글 검색을 해주는 식이다.
데디 펄머터 인텔 부사장은 “지금은 IT 격동의 시대”라며 “모바일 개인용 컴퓨터 경험을 중심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모바일기기를 포함한 다양한 IT 제품이 사용자의 경험을 바꾼 덕분에 사용자 경험이 변화한 것을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할 수 있다. PC 플랫폼에서도 변화한 사용자경험을 구현하겠다는 게 인텔의 의지다.
인텔은 이날 데디 펄머터 인텔 부사장이 진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직접 ‘드래곤 어시스턴트’의 성능을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헬로우 드래곤’이라는 말로 음성인식 기능을 실행한 후 원하는 작업을 지시했다. ‘드래곤 어시스턴트’는 웹브라우저를 실행한 후 구글 검색을 이용해 샌프란시스코와 관련된 사진을 찾아주거나 선글라스를 보여줬다.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한국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를 들려달라고 명령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인텔이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공개한 ‘드래곤 어시스턴트’는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기존 지능형 음성인식 시스템과 닮았다. 웹브라우저를 실행하거나 지도를 검색하고, 음악을 재생하는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북 화면에 ‘드래곤 어시스턴트’를 위한 별도의 UI를 띄우고, 간단한 응용프로그램 화면을 직접 보여준다는 점도 눈에 띈다. ‘트위터 확인’이라고 말하면, 별도의 트위터 앱이나 웹브라우저를 실행하지 않고도 트위터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음성명령으로 울트라북을 대기모드로 바꾸거나 깨울 수 있는 것도 ‘드래곤 어시스턴트’ 덕분이다.
‘드래곤 어시스턴트’는 인텔이 미국 음성인식 기술 전문업체 뉘앙스와 손잡고 만들어낸 결과다. 뉘앙스는 음성인식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에 탑재된 ‘시리’나 맥북 시리즈의 ‘받아쓰기’ 기능도 ‘드래곤 딕테이션’이라는 뉘앙스의 기술이 이용됐다. 삼성전자와 팬택 등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다양한 지능형 음성인식 기능들도 기술의 뿌리를 따라가다 보면 뉘앙스와 연결될 정도다.
데디 펄머터 부사장은 “‘드래곤 어시스턴트’는 PC 플랫폼에서 구현되는 네이티브 응용프로그램으로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니다”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프로세서 기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데디 펄머터 부사장의 발언에서 알 수 있는 점은 ‘드래곤 어시스턴트’가 독립된 응용프로그램으로 구현된다는 점이다. 애플의 ‘시리’나 삼성전자의 ‘S보이스’ 등 기존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는 모두 클라우드 환경에 기반한 서비스다. 사용자의 음성을 클라우드 서버에 전달해 분석한 후 다시 사용자에게 전달해주는 식으로 작동한다.
‘드래곤 어시스턴트’는 클라우드 서버가 필요 없으니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쓸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의 자연어 정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끌어모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수많은 사용자의 명령을 한꺼번에 모아 분석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클라우드 환경의 장점이기 때문이다.
데디 펄머터 부사장은 “현재 인텔은 뉘앙스와 함께 음성인식 기능이 최대의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는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개발자들은 ‘드래곤 어시스턴트’ 덕분에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는 이를 지원하는 응용프로그램과의 연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인텔이 이날 시연에 이용한 응용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와 음악재생기 정도였다.
인텔은 ’드래곤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뉘앙스의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인텔의 지각컴퓨팅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에 포함했다. 개발자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인텔의 지각 컴퓨팅 SDK를 이용해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