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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모가.. 많이 아프시대요..
게시물ID : humordata_400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eYAn)
추천 : 14
조회수 : 56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6/21 19:34:53
얼마전에, 이모가 건강검진을 받으셨습니다. 정기적으로 하는 그런거요. 그런데 혈액검사 결과가 좀 나빴던 모양이에요. 백혈구 수치가 높고, 적혈구 수치가 낮았답니다.. 전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몰랐습니다. 이모다 그렇게 아파하셨는지를요. 이모는 병원의 권유대로 큰 병원으로 가서 혈액검사를 다시 받으셨어요. 결과가 비슷했다더군요. 결국 서울에가서 골수검사를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정말 상상도 못했었지요. 급성백혈병이시래요... 정확히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요.. 꿈에도 몰랐습니다. 백혈병? 그런 나하고 먼 얘기같은 병에 걸리다니.. 우리이모는요, 진짜 착한분이시구요.. 정말 열심히 사시던 분입니다. 얼마전부터는 산모들에게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일을 시작하셨었습니다. 정말 기뻐하셨는데...그러셨는데.. 교회도 정말 성실하게 다니시는 분이었구요. 예전에 이모집에 놀러갔을때 잠결에 새벽기도 나가시던 이모께서 방에 조용히 들어와서 제손을 잡고 기도해주시는걸 들었습니다. 졸린 와중에도 눈물이 나더군요. 이모는 날이렇게 사랑해주시는구나, 하구요. 저는 불교라서 교회를 다니지 않지만, 이모가 백혈병이시라는 소식을 듣고는 정망 하나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렇게 당신을 믿는 분이신데 왜이렇게 고통을 주시는건지, 아무리 울어도 해답이 안나오더군요. 이모는 아직 젊은 나이십니다. 마흔 세살밖에 되지 않으셨어요.. 이모 딸, 그러니까 저에겐 이종사촌인 아이는 저랑 동갑인데 아직 이 소식을 모르고 있답니다. 이모가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셨다나봐요.. 말이 길어졌네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오유여러분께서 단 십초만이라도 우리 착한 이모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안될까요.. 종교는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교에서 틈만나면 눈을감고 이모를 위해 기도합니다. 빨리 낫게 해달라고, 어서 나으셔서 저한테 쿠키도 구워주시고 빵도 구워주시던 그때로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혹시 헌혈증이 많으신 분께선 단하나라도 간절하니까 도움을 주실수 있으신가요? 저는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서 못하고 있습니다. 제 메일주소는 [email protected] 이에요. 유자게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이라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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