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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아 보고 싶다.
게시물ID : lovestory_351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패랭이꽃
추천 : 5
조회수 : 108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6/23 13:50:46


공군에 네가 들어간지 어언 10개월이 흘렀구나. 엊그제 보낸거 같은데.. 
아 휴가나왔다 들어간건 엊그제 맞구나... 네가 나와서 빼빼마른 모습을 볼때마다 이 형은 가슴이 아프단다. 
군대에서 밥을 잘 안주니? 아니면 선임들이 너를 괴롭히는거니... 그래도 나올때마다 건강한 모습, 밝은 모습보여줘서 고맙구나

형이 휴가 나올때는 연락하고, 그리고 형 월급 받은 다음에 나오라고 매일 같이 말하는데 너는 항상 왜 월급 전에 나와서 형 식비까지 뜯어가는거니... 네가 저녁에 달콤하고 맛있는 치킨을 먹을때 형은 점심시간에 라면으로 떼운단다.. 그래도 네가 배부르니까 나는 행복하구나.

휴가나오면 방이 좁아서 미안하구나. 형제 둘이서 자면 가득 차는 방. 네가 들어오면 형은 네 걱정에 뜬 눈으로 밤을 새운단다... 

형이 알아봤는데 군대에서 코골이 수술도 시켜준다는구나... 형은 밤에 그 좁은 방에서 5.1채널 스트레오사운드 코골이를 듣노라면 내 귀 혹은 네 코와 입을 잘라버리고 싶더구나... 꼭 이번 휴가는 수술받고 나와라...


그리고 동생아.. 네가 난 어서 건강하게 정상체중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176/49 이 가당키나 하니...
형이 95사이즈 입는데 네 어디서 구했는지도 모를 85~90S 사이즈는 들어가지도 않는구나... 형 옷은 잘도 입고.. 나는 네 옷은 손도 못대고... 형제끼리 공유좀 하고 살자꾸나


몸 건강히 나오고 다음에 나오면 용돈 10만원 주마.. 이번에 3만원밖에 못줘서 미안하다...
10만원을 받고 싶으면 25일~30일 사이에 나오렴... 사랑한다 동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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