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정말 너무 힘들어서요. 견딜수가 없네요.
저희는 약 1000일된 커플입니다. 나이차는 3살입니다.
한달전 여자의 바람으로 위기를 맞았었고, 헤어질뻔 했지만 여차저차 잡아서 계속 사귀고 있는중입니다.
나이는 21살(여) 24살(남) 입니다.
만나고 있던 남자 정리하겠다 해서, 한달 기간주고 기다렸고, 그 기간동안 저와 할 건 다 합니다.
근데 그 남자도 만나면서 말이죠.
여자친구가 아직 어리고 놀고 싶은건 알겠는데.. 너무 충격적이라.. 이로 말할수가 없네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데.. 아마 모든분들이 이해가 안되실 거라 봐요.
한번 들어보세요.
카톡 내용이 가관입니다. 어리고 이쁘고 귀여워서 진짜 다 받아주면서 연애했는데
오늘 한달동안 그 남자와 놀다가 저한테 돌아올게.. 라네요.
이거 좀 미친거죠? 막장 드라마에서나 보던건데. 제가 당하네요.
한달전에도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멘탈이 붕괴되고, 요즘 바로 잡고 있는데, 저번만큼은 아니지만 충격이 있네요.
저와 하는것들, 모든 관계 다 좋답니다. 만족한답니다. 근데 설레임이 없다네요. 너무 좋은데 사랑하진 않는다네요. ㅋ
말이신지 방구신지.. 하튼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힘들어서요.
솔직히 3년이 지나면, 설레임은 없어질수 있죠. 네 맞습니다.
그래서 설레임은 없을 수 있지만, 이 편안함과 안락함이 더 큰 사랑이 아닐까 라고 설득하지만, 아직 어린친구라 씨알도 안먹힙니다.
최근에는 저한테 너무 의존해서, 조금 밀어내긴 했는데, 이게 이런 상황을 만들어버렸네요.
한달뒤엔 어떤방법을 써서라도 돌아온다는데,
자기가 연락하기전엔 연락도 하지말라, 관심도 가지지말라는데 말입니다.
휴식을 가지자면서 저 말고 그 남자는 만난다네요..
이건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지겠지? 알아서 떨어져주세요 라는 말인가요?
아니면 정말 내가 오빠밖에 안만나봐서 다른남자가 궁금해 정말 조금만 놀고 오빠한테 돌아갈게. 일까요.
사실 둘다 뭐 같긴 합니다. 악마들이라면 생각할법한 생각인 것 같네요.
참고로 어제까지만 해도, 데이트도 하고 뽀뽀도 하고 했었네요.
사실 저한테만 했는지는 모르지만요.. 이미 한번 배신당했지만, 한번정도는 넘겨줄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용서했는데
자기 잘못은 크게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일이 2번 발생한다면 그땐 힘들것 같긴합니다. 신뢰가 끝난 거니까요.
근 2년 넘도록 저만 보고 사랑해준 여친이라 선뜻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네요.
사실 제가 떠나면 다 해결되는건데, 아직 좋아하고 사랑하고 생각나는 제가 밉네요.
돌아온다고 쳐도 한달 동안 골아프고 맘아프고 속 썩을거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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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그 한달이란 기간동안 그 남자와 안좋은 일이 잇다면 저한테 온다는 것이고
그 남자가 좋다면, 제가 카톡한번, 연락하면 하는 걸 핑계로 계약파기라면서 그 남자한테 가겠죠.
아무래도 후자일것 같네요. 좀 무섭습니다. 이게 정녕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요?
전 어떻게하죠? 많은 조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