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힘이 듭니다. 이제 곧 취업시즌이 다가와서 그런지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과 후회, 걱정때문에 힘이 듭니다.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조금씩 쌓여오던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군요. 제 자신과 주위의 말들을 견디기가 벅차네요. 여자친구는 권태기고 얼마전에 싸운 뒤로 연락도 없고 힘든 제 속내를 토로했다가는 가늘게 이어져있는 관계까지 끊어질까 속시원히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남자는 강해야 하나요? 기대고 잠시 속을 털어놓고 다시금 일어날 힘을 얻는게 그렇게 어려운 바람입니까? 하나하나 속으로 눌러담기만 하고 더 이상 눌러담을 공간도 없을 때 그걸 다시 태워 공간을 만들며 주위의 제 마음까지 타들어갈때.. 그 때도 그렇게 견뎌야 하는가봅니다. 남들이 보면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전 친구들보다 여자친구에게 기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필요할때 그게 안되네요. 연락만이라도 제대로 되었으면.. 훨씬 마음이 편했을텐데.. 오늘도 술 한 잔 하다가 글을 남깁니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봐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