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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사업구조와 스폰서의 필연적 관계
게시물ID : star_351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왓더헬조선
추천 : 12
조회수 : 1934회
댓글수 : 59개
등록시간 : 2016/02/14 18:30:55
요약
1. 사업이 부패해있다. 청탁과 뇌물, 상납이 당연시 되어있다. 
2. 자본이 곧 힘이 됐다. 뇌물 조달을 위해 스폰서를 만들고 성상납도 하는 것이다. 
3. 이는 연예계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사업하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비일비재한 일들이다.
   이를 뿌리 뽑으려면 사회를 개혁해야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보셨습니까. 
어떤 분들에겐 연예계 성상납 이슈가 신선한 충격이고 도시전설 같은 것 처럼 여겨지겠지만
조금이나마 그쪽 밥을 먹는 사람이라면 일상과 같이 듣고 보고 겪는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 이전 일제때에도 있어왔던 것 이고, 그보다 앞서 조선시대의 기생도 그와 다름없는 구조였죠.
현대사에서는 박정희가 그짓한걸로 유명하고, 태진아와 현대건설 사모의 사건, 장자연사건 등 유명사건 외에도
메스컴에서 제법 많이 보도한 것이 연예계 성상납 문제 입니다. 

왜 생길까요?
연예계 사업구조를 알면 스폰서가 생기는 이유가 쉽게 보입니다.

엔터 사업 자체가 투자자들의 투자에 의지하는게 상당히 큽니다.
그리고 엔터사업의 투자는 두가지 케이스로 이뤄집니다.
양지의 것과, 음지의 것.
양지의 것은 주식거래, 합법적 투자로 이뤄지며 회계상 드러납니다.
회사의 인프라를 유지하는 비용과 개발하는 비용, 트레이닝 비용과 인건비 등
영수증으로 만들 수 있고 세금으로 신고될 수 있는 것들이며 공식적 회계장부로 신고되는 것들 입니다.
이 합법적으로 드러나는 영역을 보면 굴지의 엔터 기획사들 매출은 중견기업도 아닌 중소기업 수준밖에 안됩니다.
흔히 말하는 3대기획사중 2개는 잘쳐줘봐야 중견기업 수준의 매출이죠.  
근데 그 회사들이 방송가 내지는 미디어에 끼치는 영향력은 대기업에 버금갑니다.

이건 비정상적 현상입니다.
매출 천억대 아이티 중견기업은 뭔지 몰라도 매출 십억대 중소형 기획사의 이름은 누구나 안다?
그 비정상적 영향력, 무형의 것은 어떻게 나올까요. 
방송일이라는 특성때문에?
방송은 결국 자본으로 영향력을 사는 일 입니다.
미디어를 이용하는 데엔 엄청난 돈과 실력이 듭니다. 
단순히 운이 좋아도 가능하지만. 
그 운은 살 수도 있는 것이며 그 대가는 제법 비쌉니다. 
그리고 기획사들은 그 대가를 음지의 투자를 통해 충족시킵니다. 

주주들도 금감원도 경찰도 검찰도 국세청은 알 수 없고 몰라야하는 투자.
그런 기형적이고 탈법,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이유는 부정부패 때문입니다.
연예사업을 성공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 아니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사업하는데 중요한게 있다면
거래처 관리이며 그 거래처를 관리하기 위해선 뇌물상납을 통해 청탁을 하는 방법만이 유일무이합니다. 
기획사의 거래처는 방송사, 광고주(대기업), 영화사, 언론사들이며
이 거래처에 실권을 행사하는 실력자들(방송사간부, 기업중역, 재벌, 감독, 언론사간부)들이 청탁의 대상이 되는겁니다. 

청탁은 두가지의 대가를 지불합니다. 성상납과 뇌물상납.
실권자들에게 직접 성접대를 함으로서 이뤄지는 것 이 바로 성상납이고
현물,현금 상납을 위한 자금은 스폰서를 통해 조달합니다. 
이 스폰서란 자들은 엔터사업과는 관련이 없는 고소득층, 자산가들이 대부분이고
일반인들과 차별화되는 특별한 유흥에 매우 큰 목돈을 지불할 여유와 의지가 있는 자들 입니다. 
어떤 이들은 합법적인 투자와 스폰서 성격의 투자를 동시에 하면서 
회사에 기획사 사장이나 다름없는 영향력을 끼치기도 합니다. 
직책도 가지죠. '이사'
이들의 자본이 회사 전체나 그룹전체를 위한 사업적 투자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처럼 한 사람을 전담투자하는 케이스도 제법 많습니다.
그 연기자, 가수, 연습생은 '그 투자자의 것'이 되는거죠.
이사님이 "오늘 집에와서 밥이나 먹자"고 하면 그 연예인,연습생은 스케쥴 다 빼고 정말 갑니다.
수요공급에 따라 규모가 차이가 나서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뿐
남자연예인의 성상납, 스폰서도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정치인에대한 성상납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정치인이 직접적으로 기획사나 연예인에게 주는 이득은 없습니다.
정치인은 돈을 그렇게 쓰거나 그들을 위해 힘을 쓰는건 아니죠.
정치인은 기업을 위해 움직입니다.
기업이 정치인에게 대가를 지불하는 방법은 돈과 성상납이죠.
연예계와 정치계의 유착은 이렇게 재계라는 중개자를 통해 이뤄지는 겁니다.
굳이 정치계가 아니더라도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과 이권이 걸린 거래를 해야한다면
이런 상납은 언제든 성사됩니다.  

그렇게 생긴 '비자금'은 결국 실권자들의 주머니에 들어가고
그렇게 이뤄진 거래로 인해 연예인의 흥망성쇠가 결정됩니다.
돈은 출연자의 리스트를 결정짓는 힘으로 작용하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조금이나마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1분,1초의 시간을 사는데 쓰입니다.
자본권력은 곧 미디어권력이 됩니다. 

그리고 청탁,접대 뿐 아니라 시장에 요인을 미치는 다양한 꼼수들에도 그 자본권력이 쓰입니다.
음원사재기, 예매티켓사재기, 댓글알바고용(좋은말로 바이럴마케팅), 표절합의금, 다양한 돌발사고수습비용, 등등
성공적인 차트진입을 위해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게 하기위해서도 이렇게 돈이 들어갑니다. 
이런 편법과 꼼수 비리는 절대로 회계장부상 드러나선 안되는 것들입니다.
재벌대기업들이 온갖 불법적인 일을 위해 불법,탈법으로 비자금 조성을 하듯
연예기획사는 스폰서와 성상납이라는 형태로 비자금조성을 하는겁니다.

대형기획사들은 이러한 굴레에서 벗어나 있을거라 믿는 사람들이 있겠죠.
그건 그냥 인정하기 싫음에서 나오는 맹목적 믿음일 뿐 입니다.
애초에 저러한 생태계에서 그들이 그렇게 클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의심을 해보세요.
그 합리적 의심을 하세요. 그래도 당신에게 해가 되는 건 없습니다. 

스폰서라는 것은 결국 썩은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 실권과 재력을 갖고 있고
그들이 유치하고 더러운 욕망을 채우기 위해 실권과 재력을 마구 휘두르는
부정부패한 사업구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대한민국 연예계는 시작부터 이 구조를 갖고 있었고 유지해왔습니다. 
그리고 독재정권을 거치면서 이는 더더욱 견고해졋습니다.
힘을 갖고있는 방송가와 기획사들, 자본을 갖고있는 기업과 결탁한 정치인, 법조인들이 있는 한
절대 고쳐질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건 연예계만의 일이 아닙니다.
원청에게 접대해야하는 하청, 또 하청에게 접대해야하는 하청의 하청의 현상은 
대한민국 전체 사업장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사회 다양한 부류의 기득권이 얽히고 설킨 거대한 카르텔이 만드는 총체적 부정부패입니다. 
이걸 없애기 위해선 이들에게 철퇴를 가할 수 있는 사람이 검사가 되고 의원이 되고 대통령이 되는 게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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