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엔딩보고 영업글 적을려고 왔습니다.
실제 플레이 타임은 50시간 정도 되고, 제가 느긋하게 플레이해서 그렇지 평균 플레이타임은 30~40시간 정도 됩니다.
인헨스트 에디션이라서 조작성은 크게 불편할건 없습니다. (게임전략상 불편한점은 조금 없잖아 있습니다)
가격은 정가는 21,000원이나, 할인타임 노리시면 1만원 혹은 6천원정도에 구매 가능합니다.
토먼트의 스토리가 무엇인가를 요약해놓은 듯한 이야기인 <기억을 잃은 노인> 이야기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은 기억을 잃은 채 시체안치소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깨어나자 마자 놀랍게도 떠다니며 말을 하는 해골이 자신에게 말을 걸고, 알고보니 자신의 등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피부에 새겨져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이름은 무엇일가?
나는 왜 기억이 없는가?
누가 내 등에 이런 문신을 새겼는가?
이런 의문과 함께 당신의 분신인 "이름없는 자(the nameless one)"의 기억을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모트와 함께 문신에 언급된 파로드란 사람과 자신의 정체를 알만한 단서인 일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그는 자신에게 몇가지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됩니다.
이름없는 자, 당신은 자신은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불사의 존재이며, 지금 순간의 삶 이전에도 수 없이 많은 삶을 살았습니다. 죽음을 잊은 당신에게는 길 잃은 자, 천 번 죽은 사나이, 안식을 얻지 못하는 자, 여럿 중 하나, 삶의 죄수와 같은 많은 호칭으로 불려왔으며 그런 불사의 존재인 당신을 죽이기 위해서 무언가가 당신을 끝없이 추적한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살인자들에게 죽음을 당할 때마다 당신은 기억을 잃고 차가운 시체안치소의 바닥에서 시체마냥 깨어나는 순환의 고리를 겪어 왔습니다.
이름없는 자는 자신의 여정 중 수많은 역경들을 같이 극복할 믿음직한(?) 동료들을 만납니다.
- 공중에 떠다니며 말하는 정체가 뭔지 궁금한 익살스런 해골 모트
- 마족의 피를 이어받은 채 태어나 사랑받지 못한채 살아온 혼혈 도적소녀 안나
- 정신으로 변형이 가능한 혼돈의 검을 가진 기스라이저 종족의 마검사 다콘
- 불의 원소계와 이어져 전신이 영원히 불타오르는 마법사 이그너스
- 혼돈의 하급마족이지만 본능을 거슬러 질서와 탐구를 추구하는 서큐버스 훨-후럼-그레이스(Fall-from-grace)
- 불의에 의해 죽게 되었지만, 정의를 집행하기 위해 존재하는 질서의 처형자 베일러
이들과 함께하며 당신은 자신의 존재와 왜 필멸의 굴레에서 벗어나 이런 고통(Torment)을 겪는지 알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그리고 이 여정 동안 당신은 아래의 질문의 답을 찾아야 합니다.
무엇이 인간의 본성을 바꿀 수가 있나? (What can change the nature of a man?)
이런 분께 추천드립니다.
- 깊이 있는 세계관과 캐릭터간의 대화 텍스트를 읽는데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
- 완성도 있는 스토리를 원하시는 분들
- 20세기말 고전 명작을 감상하길 원하는 클래식한 유저분
- 전투 외의 다양한 방법으로 퀘스트를 깨는 재미를 추구하실 분들
이런 분들께 비추천 합니다.
- 전술적인 전투와 숨겨진 이야기들 그리고 템파밍을 원하시는 RPG 유저분들
- 빠른 템포의 전투에 익숙하신 분들
- 일직선형 JRPG 진행 스타일이 별로이신 분들
(영업 당하실 분이 혹시 있으면 한가지 충고의 말.... "청동구체"는 절대 팔지 마.... ㅠㅠ)
덧) 동료 해골의 딜교환 장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