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홍루몽', '대장금'보다 못할 것" 답해 中서 위기 ! [마이데일리 2006-09-15 17:38]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지난 6월 앨범 '승낙'을 발표하며 중국서 활동해온 가수 유승준(29)이 최근 중국 네티즌들의 집중적인 비판을 받으며 본격적인 중국진출 4개월만에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신랑(新浪) 등 중국 언론의 13-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유승준은 최근 중국의 모방송사 프로에 출연해 "'홍루몽'은 '대장금'을 넘어서는 작품이 되지 못한다"는 사견을 밝히면서 이같은 비판을 불러온 것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유승준은 중국의 인기고전 '홍루몽(紅樓夢)' 드라마화 추진과 관련해 "'홍루몽 열풍'이 불고 있다. 외국에서도 관심이 높다...'대장금'과 비교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란 질문에 "'홍루몽' 관계자들이 관심이 높지만 '대장금'을 넘어서는 영향력을 끼칠 수 없을 것"이라며 "한국드라마가 아시아 드라마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고 단기간대 '홍루몽' 한편으로 한국드라마의 영향력을 앞지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신문은 원작소설과 이번 드라마화에 대한 중국사회 전반의 긍지와 관심이 큰데다 '홍루몽'이 '서유기', '수호지', '삼국지연의'와 함께 중국 4대 고전명작이라는 점을 들어 이번 유승준이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전하고 있다. 포털 '신랑'의 관련 댓글은 15일 오후까지 1만 9700여개에 달해 다양한 논란이 한창이다. IP125.73.133.* 등 대다수는 "유승준에 대한 질문 자체가 문제이긴 했다"면서도 "'홍루몽'과 '대장금'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순 없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IP202.101.71.*는 "좀더 신중했어야 했다"면서 유승준이 중국에서 활동하는 가수임을 잊지 말하줄 것을 당부했으며 IP222.35.67.*는 "유승준이 중국문화의 정수를 아직 이해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비난했다. IP61.177.153.*는 "홍루몽은 몇번을 반복해서 봐도 질리지 않는 명작이며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련 댓글은 전반적으로 지난 87년에 이어 두번째 드라마화되는 '홍루몽'이 '중국인의 자긍심과 관련'되고 '높은 문화적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 '어떤 이유로도 부정될 수 없다' 는 등 유승준 관련 보도에 자제심을 잃고 있다. 논점을 벗어난 일부 댓글도 흥미를 끄는데 IP:218.62.88.*의 경우는 "제목부터가 자극적이고 유승준과 한류 폄하 움직임"이라면서 "한국가수가 중국에서 콘서트를 하면 왜 자꾸 정전사고가 발생하는지 알만한 사람들은 안다" "이번에는 유승준이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승준이 최근 '홍루몽'을 '대장금'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응했다가 중국네티즌들의 집중적인 비판을 받으며 중국활동에 위기를 맞았다. 사진 = TV ONE] (베이징 = 이용욱 특파원
[email protected]) - NO1.뉴미디어 실시간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