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탈락후보의 고유권리라고 봅니다. 시즌1에서 성규도 아무 원한도 없고 시즌 초반이라 가넷 수도 거기서 거기인 상황에서 최강자 차민수를 선택했죠. 더구나 데스매치 종목이 친목게임이 나온다면 홍진호가 상대인 것이 훨씬 편했겠죠. 가넷이 하나도 없는 홍진호는 가넷딜도 전혀 할 수 없고 출중한 기 량덕에 공공의 적 이미지도 있었고...
2. 승부를 운으로 몰고 갔다.
친목게임을 기대하며 홍진호를 뽑았는데 웬걸... 종목이 홍진호가 훨씬 유리한 홀덤입니다. 실력으론 솔직히 못 이깁니다. 그럼 운으로 가는 수 밖에요. 아마 시작 칩이 100개건 200개건 은지원은 매 판이 마지막 판이 되게 하는 전술을 썼을 겁니다. 다이에 대한 부담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5개로 시작하자는 말도 했을 거고요. 오히려 이 부분에서는 가넷이 하나라도 있는 은지원이 칩을 5개 더 가지고 해도 할 말이 없는데 이 부분은 은지원의 관용이라고 봐도 됩니다.
그리고 천운으로 홍진호의 첫 패는 최약의 2. 올인은 당연한 선택이었죠.
홍진호가 올인에 콜을 안했어야 한다는 의견에 저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베팅 상한선이 정해지지 않았으니 은지원은 매번 올인급 베팅을 할 게 뻔합니다. 그 상황에서 콜을 안 하면 여러모로 상황이 꼬일게 뻔하고... 마침 은지원 패도 최약입니다. 자기 머리 위에 2만 아니면 승리.... 상대가 올인을 걸어온 걸 보면 자신의 패도 썩 좋지 않은 것 같긴 하지만... 그게 2일까? 2만 아니면 되는데?
은지원도 홍진호도 그 상황에서 최선의 판단을 했고 승부는 말 그대로 신이 판결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