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플레이 했을 때부터 어려웠지만
배경이나 설정 등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진행했었습니다.
특히 스팀펑크 설정이 좋았죠.
웅장한 서양 고딕건축물(대성당, 거리 등)과
높은 곳에서 봤을 때의 경치도 좋았구요.
사냥꾼이라는 설정도 중2병 속성 좀 있다고들 하지만 흥미로웠고.
그래서 어려워도 공략보면서 계속 진행했습니다.
어렵다는 건 알고 있었죠.
소울시리즈 난이도는 게임하기 전부터 여기저기서 봐온
상태라 알고 있었거든요.
태양만세 드립들도 많이 보고.
그런데 할수록 공략에 의지하지 않으면 힘들어지고
공략을 봐도 어려운 부분들이 계속 생깁니다.
사람들이 패드 던진다는 드립이 우스갯소리로 보이지 않더군요.
게임을 할 수록 피로해지고 적 하나의 패턴을 익히고 대응하는데 몇 시간이 걸리는 그런 플레이가 질려서
본편까지만 완료하고 그만둡니다.
소울게임은 저랑 안맞네요.
블러드본 플레이 후 다크소울도 구입하려고 했는데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입니다.
다크소울은 시리즈고 후에 리메이크가 나온다고 해서
2, 3은 미리 구입해두려고 했거든요.
쉬면서 즐기는 게임을 하고 싶은 거지 "지옥같은 난이도로 악명 높은 게임을 해냈다." 같은 게임을 하고 싶은게 아니었습니다. 물론 고생해서 해냈다면 성취감이 있겠지요.
저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할수록 그런 것은 없고 스트레스와 피로만 쌓이더라고요.
그래도 막 처음 시작했을때 어렵다고 올렸을때
가르쳐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분들 아니었으면 본편도 못깼을 거에요.
블러드본을 막 시작했을때 이런 글을 하나 남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캐릭 만드는 것부터 뭔가 잘못된 거 같다.
망캐된 거 아니냐.
"그래도 (귀여운)인형을 봐서라도 끝까지 합니다.ㅋㅋㅋ" 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감정이 드네요.
그래도 본편은 끝냈으니 어긴 건 아니다라고 스스로 위로해봅니다.
인형이랑 제스쳐로 서로 인사하고 대화도 하고
인형이 박수쳐주는 거 재밌었어요.
이상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모두 굳헌터가 되시길~
"여전히 꿈을 꾸고 있겠지?
자, 다음에 꿈을 꿀 때는 생각을 좀 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