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2012 정기 연고전(고려대 주최)' 첫 맞대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연세대가 0-3으로 뒤지고 있던 7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
7번 타자 박태원이 2루 땅볼을 쳤고 1루 주자였던 장익호는 2루로 내달렸다. 병살타성 타구.
하지만 장익호가 직접 태그를 시도하던 고려대 2루수 라준성의 발을 걷어차며 넘어트렸고, 라준성은 공중에서 크게 한 바퀴를 돌며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
순간, 양 팀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뛰어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고 경기는 잠시 지연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마치 격투기를 보는 것 같네요", "저 정도는 퇴장감 아닌가요", "친선경기에서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고려대는 선발 김주한의 8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고려대는 연세대와의
야구 통산 전적에서 22승 7무 14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