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어떤 경우인지는 디테일을 알아야 알 수 있어서 다 말씀드릴께요. 두 경우 가능성은 똑같습니다.
1. 사귀는 것을 목표로 생각한 경우. 상대방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매력적인 부분(주로 외모)만 보고 대쉬해서 사귄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사귄다는 목적을 이룬 후 상대방이 자신의 상상과 다르면 금방 식어버립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헤어지기 미안하니까 그냥 하는 얘기인거고요.
2. 사랑하지만 편해진 경우. 남자는 사귀기 전에, 사귀는 초반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매우 잘합니다. 근데 그게 본인 그대로의 모습은 아니에요. 엄청 노력하는거죠. 그게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겁니다. 여자로 비유하면 뭐가 있을까요... 처음에는 화장과 옷에 엄청 신경쓰다가 점점 생얼과 후디로 변해갈때? 어쨋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에요.
첨언하자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초반에 불타올랐다면 갈수록 빨리 식는것 '처럼' 보이는건 어쩔수가 없어요 글쓴이 님이 말씀하셨던 것만 짚어보자면 연락 횟수, 데이트횟수는 처음엔 상대만 보이는 것 + 사귀고싶은 욕구(?) 덕분에 연락이나 만남횟수가 잦을 수 밖에 없죠 연애 하면서 흔히 말하는 콩깍지가 벗겨지고, 현실이 보이기 시작하면 여자친구가 전부가 아니기때문에 올인했던 애정이 주위사람들에게 분배될 수 밖에 없는것이구요 그렇다고 해서 상대를 좋아하지 않게되었다? 는 아니라고 봐요
윗분 말씀대로 조금은 초연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사람이 정말 날 좋아하는것인지 아닌지 이사람의 행동이 정말 날 사랑하는 사람인지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사귀고나서 1년 2년 이 지나면서 평이하게 되는순간이 사랑하면 할수있는 여건인거죠. 그렇게 평생 간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상태에서 한번더 소흘하게된다면 그건 뭔가 마음이 변한거라 생각되네요. 케바케이긴하나 초심처럼 계속 불탄다면 다 불타서 재만 남을꺼에요. 일보다는 연애, 가정사보단 연애, 친구보다 연애라면 일도 변변치 않게 못할것이고 집안 가정사도 못챙기고 친구가 없는 외톨이가 되기 딱 좋거든요.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는 한번 더 변하고 아기가 생기면 다시한번 변하고 세상에 안변하는게 없죠. 글쓴이조차 5년전생각해보세요. 지금과는 성격이 많이 다를꺼에요.
제 경험에 의하면... 단순히 남자들만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게 아니라... 사람이면 똑같다고 봅니다. 원인은 몇 가지 생각해보면 1. 대화가 부족하다. 2. 성격이 맞지 않고 알게 모르게 상대방에 의해 쌓이는게 생긴다. (1번으로 풀어야되는데 대화가 없으니 총체적 난국으로 흘러감) 3. 익숙함에 속아 초심을 잃고 상대방을 내 마음대로 재단한다.
사바사인데, 말이라도 통해야지... 말 한마디에 참 재수없게 받아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참자 참자 해도 알게 모르게 정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