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삭발'보다 프랑스 한류시위에 꽂힌 언론 대학생들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단 삭발을 했다. 이는 반값 등록금 시행과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대학생들의 절박한 선택이었다. 이에 앞서 대학생들은 지난달 2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고 행진도 진행했지만, 정부가 반값 등록금을 계속 시행하지 않자 이 같은 행동에 나선 것이다.
지난 1일 대학생들의 집단 삭발식 (사진 출처=@hudanchu) 이날 집단 삭발식에는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에 소속된 숙명여대, 이화여대, 고려대, 중앙대, 인하대 총학생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런 가운데 2일 오전 트위터에서는 언론에서 한류스타들의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일부 프랑스 청년들이 시위에 나섰다는 소식은 비중 있게 다룬 반면, 한국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촉구 삭발 시위에 대한 보도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newspresso님은 프랑스 젊은이들이 콘서트 표 더 팔라고 시위하는 건 나오고, 한국 젊은이들이 비싼 등록금 땜에 삭발하는 건 나오지 않는 이상한 나라의 뉴스"라고 비판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도 "프랑스에서 한류가수 티켓 못구했다고 아우성쳤다는 소리는 보도하면서, 자기나라 대학생 수백명이 동록금 문제로 삭발하는 것은 보도 안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방송"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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