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철권 글을 쓰다보면 파해라는 단어를 자주 쓰게 되는데요
파훼를 파해로 잘 못 쓴거 아니냐는 댓글을 보고 글을 한번 써야지 써야지 생각하다가
이제서야 급 생각나서 자기전에 후딱 쓰고 가볼게요!
전 막연히 파해랑 파훼가 뜻이 미묘하게 다른 비슷한 단어인줄 알고
파해랑 파훼를 그냥 혼용해서 쓰기도 했는데요 막상 찾아보니 많이 다르네요
파해는 보시다시피 중국어에서 넘어온 단어입니당 국어사전에는 없는 단어에요
중국어인 破解 를 그대로 파해로 번역하면서 넘어온 단어랍니당
주로 바둑이나 무협지에서 사용하던 단어가
게임세대로 자연히 따라온 외래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당
국어사전에 없는 단어이기 때문에 파해를 파훼의 잘못된 맞춤법이라고 아시는 분들도 계신데
사실은 엄연히 파해라는 단어는 있는 단어고
파훼가 파해를 대체 하기도 애매한것이 일단 뜻부터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훼는 물리적인 깨뜨려부수다 라는 공격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고
파해는 위의 사전에서 보듯 3,4 번의 뜻이 해결하다,막다 라는 좀 더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지여
파훼의 물리적인 의미를 확장해서 "상대의 전략을 돌파하는 수단,방법" 으로의 "파훼법"은 사용가능 하지만
"공격을 막거나 회피하는 방법" 같은 더 넓은 의미에 대해서는 "파훼법" 보다는 "파해법" 이 더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파해와 파훼에 공통적인 부분은 있지만 파해가 좀 더 고유하고 넓은 의미를 가진 단어라고 생각해여
또한 국립국어원에서 1992년 부터 순화 및 표준어 대상화로 지정되어 각종 분야에서 순화의 목적으로 파기로 많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위의 뉴스라이브러리 검색결과 짤에서 보기에도 해방이후 사용빈도가 적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지여
오히려 파해를 파훼로 고쳐써야한다고 얘기하면서 사용빈도가 늘었다고 합니다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의 답변입니다
여기서 보듯이 파훼법 보다는 공략,해결,대처로 쓰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되어있습니다
파훼 라는 단어가 근래에는 거의 쓰지 않는 단어이기 때문에 파해를 대체하는 단어로 쓰기도 애매합니당
파해가 원래부터 바둑,무협지,게임 등 한정된 영역에서 쓰이던 단어다보니
빈도가 적어서 그렇지 원래 없던 단어가 아니라 쓰는데 문제가 없다는 점!
파훼가 파해를 완전히 대체하기 힘들다는 점!
그리고 파해를 쓰는덴 문제가 없지만 공략,해결,대처로 쓰는게 바람직 할 수 있겠네요!
그럼 이만! ㄷ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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