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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35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mited
추천 : 208
조회수 : 13590회
댓글수 : 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04/15 22:45:55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4/15 16:40:38
나는 계약직이다.
계약은 1년에 한 번, 최대 2년까지만 일 할 수 있고 퇴직 후 5년동안은 재입사가 안되는 비정규직이다.
마치 사형을 앞둔 사형수처럼 퇴사일을 앞두고 있는 계약직. 비정규직. 임시직.
얼마 남지않은 이유때문인지 레임덕인지 님투현상인지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열심히 능동적으로 일을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수도 없다.
이제 주요업무에서는 다 빠지고, 부서회의에도 참여시키지 않는다.
작년 이맘때 무기계약을 운운하며 열심히 해보라던 상사는
얼마전, 퇴사일을 묻고는 후임을 뽑아놓고 가란다.
봄은 오는데,
내 마음엔 도무지 꽃이 필 여유가 없다.
대학원 학비때문에 2년동안 돈도 많이 모으질 못했다.
당장 다음학기 학비가 걱정됐다.
퇴직금을 대충 계산해보고, 실업급여를 따져보고 있노라니,
괜시리 모니터가 흐려진다.
.......
청년인턴, 계약직, 이런거 말고 제대로 된 일자리창출...안되나? 힘든가?
21세기 대한민국 88만원 세대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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