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TSM 조합의 핵은 카서스였는데,
탑 카서스가 초반에 퍼블 따이면서 쉽게쉽게 풀어나갈줄 알았는데
귀신같이 벌려질때마다 따라잡으면서 팽팽한 경기가 25분 경까지 유지됐죠
대부분 한쪽 팬심 제하고 경기 자체가 재밌는건 25분까지 글로벌골드차이가 거진 없을때인데
이번 경기는 딱 25분까지 글골 차이가 1000골드 밑일 정도로 아주 박빙의 경기가 진행되서
SKT팬인 제 입장에선 속이 타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보는 재미가 있었던거 같아요
오드원 선수가 미드 의식을 많이하니까 그틈에 리신은 탑쪽을 완전히 파괴해버리고 잭스가 그냥 무슨 불도저가 되버리니..
(그와중에 오드원 딴데간동안 흑지날드는 리븐한테 솔킬 따임 ㅠㅠㅠㅠㅠ)
탑도 털리고, 카서스가 킬을 줏어먹긴 했어도 탱커가 부실한 앨리스 하나에 의존하고 있는 TSM 특성상 후반갈수록 노답..
중반 미드한타에서 페이커 선수가 미친 기동성과 와리가리로 애니 스턴을 빼고, 그틈을 놓치지 않는 귀신같은 오더로 바로 승기를 굳혀버렸네요
일단 오늘 경기로 8강 진출은 사실상 확정 지었고, 그전날과 다른 픽밴과 새로운 조합을 꺼냄으로써
SKT의 8강 이후 픽밴 싸움은 더욱 재밌어질거 같네요. 정말 오늘 공개한게 신의 한수였다고 봐요
내일은 조최하위 GG를 상대로는 공개해봐야 '아 쟤들은 하수니까 걍 대충 하려나보다' 이럴수 있는데,
오늘 상대한 두팀은 결과에 따라선 2위자리까지 위협당할수 있는 중위권팀이었기 때문에 '얘네 이거 주력픽인가보네' 하고
생각이 많아지게 할수 있기 때문이죠 ㅋ
일단 내일 SKT는 롤 재밌다 생각으로 봐도 괜찮겠고 (가능하면 OMG한테는 설욕을 해줬으면! 싶지만 하하..)
오존은 어제 경기로 멘탈이 깨진게 아니라면, 무난히 2승이 예상되니 (8강진출여부는 둘째치고)
내일만큼은 조바심 내지 않고 그냥 즐겁게 시청해도 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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