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여름, 스무살의 나처럼 뜨거웠던 태양을 논산에서 만났다. 08년 여름, 뭐든지 해낼것만 같았던 스물두살에 인생처음 알바를했고. 스물세살 복학과 동시에 휴학. 이게 내 길인가도 싶고, 사람은 국녹을 먹고살아야 한다는 아빠의 말을 되새기며 공무원시험준비 2년. 늦은 포기보단 빠른 유턴이 나을거란 생각에 다시 학교복학. 그리고 세 학기를 보내고 스물여섯 여름에 내린 최종결론 "난 책상앞에서 종이씹어먹고 살 체질은 아니다."
사실 잘하는게 있는것도 아니고 하고싶은게 있는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오랫동안 그려온 꿈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이대로 계속한다면 행복하지 않은삶이아니라 불행한 삶이 되고말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