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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새삼스레 그녀가 생각나네요..
게시물ID : gomin_351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그나마긍
추천 : 0
조회수 : 3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6/21 02:46:24
잔잔한 노래를 들으며 앉아 멍때리는데.. 노래때문인지 감성에 젖다 문득 그녀가 생각나네요.. 3년전 고등학교 2학년이던 전 학교를 마치고 전철을 타고 집을 가고있었습니다. 성수역에 도착하고 문이 열리자 어떤 여성분이 시험지를 들고 허겁지겁 달려 아슬하게 탑승하는데 그녀의 모습은 마치 영화처럼 슬로우 모션같이 보였습니다. 보자마자 두근거렸죠... 그녀는 제 앞에 서서 지쳤는지 헥헥 거리며 시험지를 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뭔가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죠 이름표 색을 보니깐 같은 학년이였습니다. 뭔가에 홀려버린 기분으로 저는 다음 건대역에 내려 집을 갔고. 그후로 2년 동안 그녀와 우연히 가끔씩 마주쳤어요.. 마주칠때마다 두근거림과 설레임은 갈수록 커져만 갔죠.. 그러던 어느날 학교가는길 전철을 기다리며 벤치에 앉아있는데.. 우연히 옆 벤치엔 그녀가 있었어요. 그녀는 한손으론 초코우유 한손으론 빵을 먹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다람쥐같이 귀여워서 전 그 모습에 완전 반해렸습니다. 집에 도착한 저는 설레임을 가득 안고 다음에 만나면 꼭 말 걸어봐야지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가.. 이래저래 대사를 적어 외워도보고.. 고민조차 행복하고 설레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더 기분이 업된 저는 다음에 보면 어떻게든 꼭 말을 걸어야지 다짐하고 다음날... 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 아무리 기다려도 그녀는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아마그녀도 졸업을 해서 전철 탈 일이 없었겠지요.. 그 후로도 무작정 그녀가 혹시라도 나타나진 않을가 몇달간 아침마다 기대를 부풀고 전철역에 갔었지만 한번도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그녀가 생각이 나면서 보고싶고 .. 왜 그때 고백 안했을까.. 왜 말을 안걸어봤을까.. 후회되고 또 후회되고 그녀 생각을 하며 노랠 듣고 추억에 잠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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