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할까봐 이름을 확까발리려다가 누나가 모대학 호텔조리학과 1학년 학번 끝자리 21 까지만 이야기할께. 이정도면 바로 너라고 알꺼야.^^
누나가 여기글을 올리는 이유는 두 가지야 첫번째로 니가 여기 죽돌이인줄 안다. 베오베만 보는 경지는 이미 벗어나 고민게시판에서 진짜 재미를 추구하더구나. 두번째로 여기 글이 베스트까지도 잘 안가서 니 쪽팔림을 최소화 하려는 누나의 따뜻한 배려이니라.
사랑하는 동생아. 대학교 1학년. 피끊는 나이임은 누나가 잘 알고 있어. 그럼. 대학생 답게 실존하는 여대생을 만나야지. 왜 항상 모니터로 여대생을 만나는거니. 그것도 몰래 몰래만 골라서 말야. 우리집이 그렇게 잘 사는 집안이 아니라서 내 노트북 니가 잠시잠시 쓰는건 누나도 이해해. 그런데 누나가 애지중지 방학 때 아르바이트해서 번 피 같은 돈으로 2010년 새학기 빅세일기간동안에 큰 맘먹고 지른거 너도 알잖아. 던파를 깔았을 때에 키보드 망가진다고 지우라고 했지만 이제는 아주 얌전히 모니터만 바라보면 되는 프로야구 매니저는 누나가 아주 너그러이 이해하고 있어. 남자놈이 스포츠 좋아하는것도 멋지더라구.
그런데.. 그렇게 넒고 빵빵한 누나의 가슴으로 모든걸 이해해줬건만. ....그래. 백번 양보해서 모으는것 까지 이해해. 다행이 용량도 크지도 않고 뵨태수준이 아닌 영상들을 즐겨보니 남자라면 그럴수도 있지.. 라고 이해하며 누나도 가끔씩 눈요기를 시켜줘서 고맙게 생각해.
진짜로 이제 그런데.. 꼭 누나 책상에 앉아서 누나 노트북앞에서 ㅌㅌㅌ을 해야하니. 너도 사람이면 예의상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니? 누나도 사람이야. 동생아^^ 내 방에 들어오면 미묘하게 방안의 향이 달라진걸 느낄 수 있단다.^^ 이 숑키야. 부탁할께. 앞으로는 노트북만 잘 이용하고 화장실로 달려가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