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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널 어떻게 하면 좋을까?
게시물ID : freeboard_6196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래는거여
추천 : 0
조회수 : 1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9/15 11:15:01

친구야...넌 나한테 아무렇지 않게 얘기 한거지만 난 참 마음이 아팠어 솔직히 너랑 나랑 정말 친한 친구만 아니였음 죽빵 한대 갈기고 그대로 너랑 생깠을꺼야....그때 넌 내가 무슨 얘기할때 마다 계속 딴지를 걸었지 그래서 내가 거기에 맞게 설명을 해줘도 넌 계속 딴지를 걸었지 그래 우린 중2때 부터 지금 25살까지 친구였고 서로 잘 까고 했지 그런데 그때 넌 좀 너무 심했다고 생각이 든다 내가 


"야 진짜 우리가 나이도 이제 20대 중반인데 이제 정치나 이런데 관심도 좀 가져야 할때 아니가?" 이렇게 말했을때 넌

 

"야 우리주위에 누가 그런거 관심가지는데 솔직히 ㅇㅇ,ㅇㅇ도 관심없어 하잖아"


니가 이렇게 정색하면서 말했을때 난 내가 고등학교때 왜 좀 더 머리좋은 친구를 사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정말 처음으로 내 자신한테 후회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친구가 20대 애들도 그런거 관심가지는 애들 많다 이랬을때 넌 결국 니 주장만 했지 그리고 결국 그 얘기는 그냥 그렇게 끝났지 그래 내가 지난번 투표때도 넌 그렇게 말했지 그래서 안될꺼라고, 니가 너만의 자존심이 있어서 이번도 내 말에 수긍 안할줄 알았어 그리고 갑자기 사업얘기를 하기 시작했지 그러면서 또 나한테 딴지를 걸더라 


"넌 좀 더 준비를 해야해", "주방이나 이런건 어떻게 구할래 미리 알아놔야지", "너 너무 일찍 시작하는거 아니가 좀 늦게해라",

"야 가게 성공할려면 너만의 스타일이 있어야 한다 생각해봤나?"


내가 안 알아봤겠니?  난 걱정안되겟니? 나 중3때 부터 이혼해서 생활고에 힘드신 어머니께 짐 되기 싫어서 혼자 대구에 남아서 살때부터

안 해본일 없고, 비록 불법이지만 진짜 왠만한 술집은 일 다 하고 그 돈 차곡차곡 모으고 나름 노하우 쌓고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려고 머리 싸매고 한거 넌 알잖니? 그리고 이제 비록 조그마한 술집이라도 일단 한번 시작해보려고 부동산에 임대 내놓는거 찾고 지금 사람들에겐 티 안냈지만 첫 사업에 대한 불안함이 얼마나 클지 생각안해봤니? 내가 이렇게 설명하고 말했을때 니가 한말이 내 가슴에 못을 박더구나


"내가 보기에는 넌 10년 안에 망한다"


.....정말 충격이었다 중학교때부터 친구였던 니가 그렇게 말했을때 같이있던 친구도 내 표정보더라 아마 내 표정 엄청 썩은 표정이였겠지

정말 참다참다 내가 너한테 뭐라했지


"야 씨발놈아 니는 제일 친한친구라는 새끼가 10년안에 망한다고? 씨발놈아 그게 할말이가 기분 좆같아진다" 이렇게


내가 엄청 화난거 알고 넌


"아니 난 니가 힘들게 돈 모으고 시작하는데 걱정되서"


내가 그 말을 듣고 더 어이가 없었지


"걱정되면 그렇게 말하는게 아니고 격려해주는게 맞는거 아니가? 충고도 적당히 해야지 니 생각을 말한다고 내가 그렇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냐? 너는 좋게 말해도 상대방이 기분 나쁘게 들리면 그건 기분 나쁜얘기다 얘기 할때는 제발 남의 임장을 보고 얘기해라 진짜 기분 더럽다 집에 갈란다" 


그리고 내가 나가려고 하니까 말렸지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근데 넌 1분도 안되서 또 니 주장만 하더라 뭐 옛날부터 내가 충고해주고 하는건  귓등으로도 안들었으니 그냥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너에게 다시 얘기를 했지?


"내가 사업얘기나 진지한 얘기안하려고 하는건 이런 일로 싸우게 되면 남들하고 싸울때 보다 더 크게 싸운다 왜 그런지 아나? 더 친하기 때문에 서로 상처되는말 더 많이 하기 때문에 결국은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기 때문에 적어도 너희랑 있을때는 그냥 가벼운 얘기, 재밌는 얘기하고 싶다"


그렇게 말하니까 너 조용히 있더라 그렇게 자리가 끝나고 우리중재 해주던 친구랑 가는길에 얘기했다 니 주위에 사람들은 니가 쌘척하고 자만심이 많다고 그래서 걱정이라고 그리고 그 생각은 그냥 고등학교 좀 노는애들 같다고...우리가 20살이 되고, 군대 갔다오면서 서로서로 충고해주고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왜 자꾸 주위에서는 넌 아직 어린티 낸다고, 고등학생 같다고 이렇게 얘기하면서 널 깎아내리는게 너무 걱정이다 내가 이걸로 너한테 다 얘기했을때도 넌 자존심 상한다는 어투로 그저 그렇게 흘려보냈지 


친구야 난 걱정이다 남들은 아니라고 하지말라고 해도 계속 귀를닫고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너를...

난 어떻게 해야할까 지금 이 상황을...그리고 정말 실망했다 그땐...잊을려고  노력하는데 너무 가슴에 깊이 박혀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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