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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포르말린 우유의 진실
게시물ID : humorbest_3520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이프가드
추천 : 79
조회수 : 4685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5/03 11:50: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5/03 08:45:39
맹목적으로 까지 마시고 생각해 보시고 판단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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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햄냥의 라면집 블로그
http://wangca8.tistory.com/entry/maeilmilk


식약청의 희생양 매일유업을 보면서...

우선 포스팅을 올리기 전 전 매일유업과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매일유업사태를 보며 일부의 잘못된 정보가 또 건실한 기업 하나 죽이겠다 싶어 개인적으로 조사하고 알아봐서 쓴 포스팅임을 밝힙니다. 

이번 매일유업 포름알데히드 사건... 전 좀 의심스럽습니다. 과연 매일의 주가가 폭락하고 각종 언론들이 난리를 치고 대형마트에서 매일유업의 우유가 내려가야 할 만큼 비윤리적이고 문제가 있는걸까요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액)은 쉽게 공기중에 떠다니며 호흡기를 통해 직접적으로 우리 체내에 들어올 수 있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흔히 새집 특유의 냄새나 방부제로 많이 알려져 있죠. 또한 발암물질로도 꽤나 악명을 떨치고 있는 물질이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번 매일유업의 사건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매일우유는 억울한가? - 억울할 것 같아요. 
(82COOK.com이라는 웹사이트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현재 MB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꽤 낮은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정부나 뉴스를 잘 믿지 않고 의심스러운 점은 꼭 찾아보곤 하죠. 또한 집권 초기부터 정부에 반하는 무리들을 탄압하고 소통을 무시하는 태도를 자주 보여주던점 때문에 믿기 어려운것이 제 입장입니다. 그러다보니 여러가지를 찾아보게 되었네요. 
우선 문제시 되고있는 포르말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식품 안전 정보 찾아보기에서 포르말린을 찾아본 결과입니다.
식품안정정보 찾아보기_포르말린 

정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도 흔히 발생하고 있고 우리도 모르게 접하고 있는 성분이라는 점은 자명하다고 보여집니다. 여기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 주요 관련식품 및 오염현황
2005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국내 및 수입 유통 중인 21개국 맥주 113품목을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의 검출 수준은 불검출 ~ 0.44ppm까지 검출되었다. 중국 정부의 수출용 맥주(19개 기업이 생산하는 20개 브랜드) 및 수입맥주(한국, 일본, 독일, 미국, 영국, 네덜란드, 인도, 말레이시아, 벨기에, 멕시코 등 10개 국가의 21개 브랜드)에 대해 표본검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 함량은 각각 0.10~0.56ppm, 0.10~0.61ppm으로 나타났다.
1998년 7월 중국, 태국산 수입번데기를 가공한 통조림에서 1㎏당 0.03~0.19 ㎎의 포르말린이 검출되면서 포르말린 첨가 의혹이 일었다. 하지만, 자연 상태의 어류와 야채 등에서 상당량의 포르말린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나 번데기에 인위적으로 포르말린을 첨가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사건이 있었다.

- 국내 외 기준 규격
식품위생법 제7조에 따라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규격에 따른 페놀수지(phenolformaldehyde : PF), 멜라민수지(melamineformaldehyde : MF), 요소수지(ureaformaldehyde : UF), 폴리아세탈(polyacetal, polyoxymethylene, polyformaldehyde), 고무제, 종이제 또는 가공지제, 금속관, 전분제의 포름알데히드의 용출규격(mg/L)은 4.0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2005년 맥주에서 포르말린이 검출되었었군요. 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최고 0.44 ppm까지 검출되었었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기사가 떴었나요? 전 본 기억이 없어서 말입니다.  매일의 앱솔루트W에서 검출된 양은 0.03~0.04ppm이라고 하는데 0.44ppm이 들어간 맥주가 판매되다니.. 지금 상황에라면 그 맥주는 당장 한잔만 먹어도 피를 토할 기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우유의 포름알데히드 검출량 정보가 있는 기사

전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액)의 국외 규정을 찾아봤습니다. 검색해보니 미국 FDA의 규정과 EU의 규정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국내 규정입니다.

국내; 사료; 「동물용의약품등 취급규칙」에 따라 허가된 포르말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사료첨가용 동물용의약품이 시판
- 살모넬라, 대장균, 곰팡이의 살균 및 억제 목적으로 하는 항곰팡이제 등

위의 항목을 보면 이미 대한민국에도 포르말린이 들어간 사료가 있다는 것으로 판단되어집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허가된 포르말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동물용 의약품이 있으며 이것을 사료에 섞어 동물에게 먹일 수 있다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요즘 기사들 중에는 이를 부정하는 기사도 있더군요. 
참 당황스러운 뿐입니다.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은거죠.
농수산부에서는 기자들이 잘못이해하고 쓴 기사에 대한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농수산부 블로그에 올라온 관련 정보입니다.

우리나라 기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예전부터 생각해왔습니다만 심각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조사는 해보고 기사를 쓰는건지 단순히 보도자료만 가지고 기사를 쓰는건 아닌지(사실 보도자료만 가지고 기사쓰는 기자가 매우 많다고 생각하지만) 진실을 찾아볼 생각은 하는지...
저렇게 농수산부에서 사료 첨가제로 포르말린이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는 사료첨가제에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것은 불법이다' 라는 복사해서 붙여넣기 식의 기사는 계속 양산되고 있고 정보를 검증하려 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해당 정보는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 기사

이투데이의 관련기사

특히 이투데이의 관련기사를 보면 은근슬쩍 기사 끄트머리에 지난 식중독균 사태를 은근슬쩍 넘기는 느낌을 받지 않을수 없네요.

식약청 유해물질관리단 위해관리팀에서 제공하는 포르말린 정보입니다.

마지막에 식품중에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포르말린 함량 표를 봐주세요.
0.0XX ppm이 검출된 매일우유때문에 대한민국은 이 난리인데 무에는 3.7ppm, 토마토에는 5.7ppm, 표고버섯에는 최소100ppm에서 300ppm까지 들어있다고 식약청에서 친절하게도 알려주고 있군요. 며칠전 전 표고버섯을 먹었는데 당장 피를 토해야 하나? 이미 내몸엔 암덩어리가 자라고 있나.. 내몸의 살들이 살이 아니라 암인가.. 뭐 그런생각이 들 기세의 함량이로군요.

참고자료.
동물용 의약품 안전사용 및 관리기준 대폭보완 - 국립 수의 과학 검역원

몰랐습니다. 포르말린이 수산용 구충제로 허가됐다는 사실을요...
 
자 이 상황에서 전 삼양과 농심의 공업용 우지 사태가 떠오르네요. 
결론적으로 피해자는 소비자가 아니라 삼양이었고 덕분에 삼양은 시잠점유 1위의 자리를 내주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상황을 맞이했죠. 

미국에서는 먹지 않는 소의 꼬리나 내장 등은 미국식으로 표현했을때 공업용우지가 되는것 뿐이지 소 부산물의 대부분을 먹는 우리나라는 그런 표현이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공업용우지라는 것을 왜 만들어냈을까요. 우리나라는 소에서 나온건 거의다 먹는데 소 곱창구이 먹는것도 공업용 우지 먹는다고 할순 없잖습니까.
적법하게 수입하여 라면을 제조하던 삼양이 얼토당토않은 농심의 팜유에 밀린 것은 정보조작과 언론의 힘이었죠.
정부와 기업이 작당하여 정보를 조작하고 언론에 흘려 우매한 군중들의 심리를 자극하여 이미지를 아예 부숴버리는 것. 
삼양은 후에 법적으로 억울함을 다소나마 해소했지만 시간은 너무 많이 흘렀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진지 오래돼 다시 시장에서 기업활동을 함에 있어 예전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삼양식품 관련 기사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좀 다르죠. 제가 위에 우매한 군중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우매하게 되고 싶지 않아도 우매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였으니까요.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수단은 신문과 방송, 입소문 정도밖에 없었고 검증이라는 것을 해볼 수 있는 수단조차 없던 시절이기 때문에 말도 안돼는 공업용우지 스캔들이 먹힐 수 밖에 없었던거죠. 만약 그때 당시 언론이나 정부에서 말하는 공업용우지라는 것이 소의 내장이나 소의 뼈 등 소의 부산물이었다는 것을 많은 대중들이 알았다면 공업용우지 사건은 그저 작은 헤프닝으로 끝났을지도 모를일입니다. 

삼양라면의 진실, 혹은 공업용우지의 진실이라고 검색하면 많은 분들의 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유업은 현재의 억울한 상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의 해명

그런데 매일유업의 해명을 쭉 읽다보니 농수산부의 모순이 보입니다.  이제 포르말린이 아니라 포름알데히드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과연 포르말린과 포름알데히드는 어떤차이가 있나요.
찾아보면 포르말린은 포름알데히드(HCHO) 37% 정도의 수용액으로서, 중 합 방지를 위해 8∼12%의 메탄올을 첨가한 무색투명한 액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물에 의한 희석이냐 아니냐의 차이점 외에 성분은 동일하다는 말로 보여집니다.

농수산부는 포름알데히드의 안정성과는 관계없이 국내법에 등록되어있지 않다는 이유로 급여 중단을 권고했다고 하는데 결국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것 아닐까요? 포르말린은 사료용 첨가제로 사용할 수 있는데 포름알데히드는 관련 규정이 없다는 것은 제가 볼 땐 마땅히 해야할 일은 농수산부에서 하지 않았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매일유업은 2008년 생산하는 모든제품에 non- GMO 선언을 했습니다. 다른 기업이 신경도 쓰지 않던 부분을 미리 신경쓰고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질 좋은 농산물을 미리 비축하는 현명한 행동을 실천으로 옮겼던 기업이지요. 
연간 수십억원을 더 지출하더라도 유전자변형 식재료는 사용하지 않고 모든 제품에 대한 논지엠오 선언을 한 그런 기업이 과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것처럼 아이가 먹으면 안될 제품을 만들어팔았을까요? 
제 포스팅을 읽으시는 분들 상식적으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매일유업의 논지엠오 프리선언에 대한 기사

매일유업의 논지엠오 프리선언에 대한 글

매일유업의 성실한 해명글의 마지막 부분에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식품의 포름알데히드 함유량 자료가 첨부돼있습니다. 배, 사과같은 과일, 아이들이랑 많이 먹는데 세상에 함유량이 엄청납니다. 돼지고기도 마찬가지군요. 돈가스도 먹으면 안돼겠네요. 훈제햄은 아예 곁에도 둬서는 안되는 물질일까요? 

우리 생활에 불가피하게 당연히 있을수밖에 없지만 몰랐던것을 마치 대단한 일인냥 확대 재생산해내는 언론과 정부... 그리고 검증없이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하고 널리 퍼트리는 일부 우매한 사람들 덕분에 건실한 기업하나 또 골로가게 생겼습니다.

제발 자신에게 주어지는 정보를 한번쯤 의심해보시고 사실 검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호흡기를 통해 마시는 포름알데히드가 모유에 얼마나 첨가될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몸에서 나오는 모유로 자기 새끼를 키워야 하는데 제몸에 들어오는 나쁜 성분을 고스란히 새끼에게 전해지는 구조일까요?

전 삼양의 재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매일유업이 삼양의 길을 걷지 않기를 바랍니다.
매일유업의 이번 스캔들이 정확하고 명확하게 밝혀지길 바랍니다.
시판되고 있는 우유들의 검사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바랍니다.

전 욕먹더라도 매일유업 응원하겠습니다.
사실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욕은 그냥 듣겠습니다.
저랑 관계 없는 회사이지만 좋은회사 망하는건 그만보고싶습니다. 
아예 관계 없는건 아니겠네요. 종종 사먹으니까요.

과연 여러분은 이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첨언
제가 모르던 정보를 알게 되어 링크합니다.
 他우유社도 '포르말린 사료' 사용 추진했었다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사용했던 사료를 가지고 여러 업체가 경쟁했던 모양입니다. 
실소를 금할수 없군요.

위의 내용이 납득되신다면 많은분들의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퍼트려주세요.
20년전과는 시대가 다릅니다. 우리는 더이상 언론에 휘둘리는 우매한 군중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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