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내한공연 보고 왔습니다.
같이 가기로한 친구녀석이 펑크내는 바람에 거금 8만8천원짜리 표가 하나 남아 버렸네요.
한장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던중 시간도 30분 밖에 안남고 해서 그냥 표 못구 하고 계시는분
줄려구 앞에 서서 담배 한대 태우면서 있는데 참 뻘쭘 하더군요. 다들 삼삼오오 모여서 표를 들고 있고
지나 가는 사람 한테 표 구하셨어요? 물어보기도 그렇구 지나 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속삭이시더라구요
표있어요. 표팔아요.....흠 이방법을 벤치 마킹 했다간 오해를 살꺼 같고. 의외로 소심 합니다.-_-;;
그렇게 담배피우고 있는데 남학생 3명이 앞을 지나가면서 전화 통화를 하는데 표를 한장 못구했다는 내용
이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 그만 큰소리로 불렀습니다. -_-;;
저기요! 표 필요하세요? 표 못구하셨어요. 표 남는거 있는.......그남학생들 암표 장사로 봤나 봅니다.
표정이....쩝. -_-;;
아니 됐어요. 그러면서 뒤돌아 가버리더 라구요 그때 동시에 뒤에 안아 계시던 아가씨 한분과 남학 생이 지나 가는 쪽에서 여성1분이 소리 치시 더라구요. 표 저주세요!!흠.....
뒤에 계시던 아가씨는 안아서 처다 보고 있고 한 아가씨는 번개처럼 달려 오며 또 소리 치더군요.
제가 살께요..흠.
그래서 뛰어온 아가씨에게 표를 드렸습니다. (결코 돈 과는 상관 없었습니다.)
뒤에 아가씨 한태는 미안 하지만 좀더 적극적으로 달려와 앞에 서있는 아가씨가 있으니....
뛰어온 아가씨에게 표를 건내주었더니 1장 더달라고 하더군요.-_-;; 암표장사 아닌데.......!!!
그래서 그건 내가 봐야 하니 안된다고 이야기 하고 표는 그냥 드렸습니다.
7시 시작 공연을 1시간 20분 기달려서 1시간 30분 보고 나왔습니다.
다른 콘서트 보다 짧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결론은
그아가씨 오유유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표 하나로 행복한 하루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