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흔히 말하는 와우 빠돌이입니다.
여전히 와우가 최고의 게임이며, 현재는 북미에서 와우의 자리를 넘보는 RIFT 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와우를 하는 도중에도 아이온, 마영전, 테라 등등 왠만한 게임은 다 해본 잡식성이죠.
테라는 나오자마자 일주일만에 답없음을 깨닫고 때려쳤고.
마영전은 그나마 우리나라 게임 중 상당히 재밌더군요. 근데 같이 하던 사람이 접어서 저도 찍.
그래서 이것저것 하다가 블앤소 클베가 당첨되어서 한번 해봤는데.
이거 웬걸 ? 마영전 이상의 충격과 재미더군요.
'NC게임이 다 그렇지'라는 생각으로 접하고, 'NC가 미쳤네 이런 게임을 만들다니' 라고 생각이 바뀌더군요.
먼저 적당히 눈요기용 스샷.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미친 최적화. 4년 다되가는 컴으로 이 스샷 그대로 플레이 가능.
프레임도 거의 40~50 유지됨. 진짜 최적화는 미친듯이 잘된거 같아요.
그리고 보통 게임하다보면 스샷찍을곳이 좀 한정되있잖습니까.
막 특정지역빼고는 배경 퀄리티가 낮아서 찍어도 안이쁘게 나오는데...
진짜 몇년동안 공들여서 나온 게임이라 그런지 가는 길마다 배경이 최고더군요.
또한 전투 시스템도 정말 색다릅니다.
마치 철권을 온라인으로 하는 느낌 ?? 단순히 존나 쌔게 존나 빠르게 때리는게 아닙니다.
몹의 공격을 막아 반격하고, 발을 걸어서 넘어뜨려 기술 캔슬시키기, 몹이 막으면 제압으로 마운트자세.
이건 일종의 예일 뿐이죠. 잡몹 한마리 잡는것도 마치 액션영화에서 합을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몹은 짜여진 프로그래밍으로만 행동하기때문에 어느정도 하다보면 몹마다 패턴이 눈에 익습니다.
하지만, 이게 문제가 될것이 없는게, 눈에 익을만 하면 다음 지역으로 이동을 해서 새로운 패턴을 눈에 익혀야 합니다.
이게 적절히 퀘스트와 렙업 속도가 조화롭게 넘어가게 되어서, 테라의 '쿠마스 온라인'사태는 걱정안해도 될듯 합니다.
고작 클베 1일 했고, 사실상 클베 1차에서 많은게 공개 되지 않은 상태라 이 정도겠습니다만..
클베 1차에서 이런 완성도를 보여준것과, 게임의 가장 기본되는 전투시스템이 정말 좋았기때문에.
여타 길드시스템이나, 이러저러한 편의 시스템까지 잘 도입된다면 블앤소 대박은 아마 정해져 있다고 봐도 무방할듯 하네요.
주변 와우저들도 스샷만 보고 여케 미미놀이 하는 오덕게임이라고 하던 사람들이 실제로 해보고는 괜찮다는 평이 상당했습니다.
입맛 까다롭다는 와우저들을 만족 시켰을정도의 게임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것 같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