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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표
게시물ID : today_352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mputer
추천 : 2
조회수 : 83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05/19 04:02:19
1. 정말로 호적상으로 오빠라고 되어있는 나에겐 한번도 오빠라고 안하고, 한 방울의 피도 섞이지 않는 남자중에서 잘생기기만 하면 무조건 '오빠'라고 할 때. 2. 나에게서 온 전화는 거의 집어던지듯이 전해주면서 자기에게 온 전화는 두 손으로 공손하게 받을 때. 3. 집에서 밥 좀 하라고 하면 자기는 라면도 못 끓인다던 동생이, 어느날 아는 오빠네 밥 해주러 간다고 야단법석을 떨 때. 4. 혼자 방에서 뉴스를 보고 있으면 쪼르르 달려와서 어느새 리모콘을 뺏어서 'G.O.D' 나오는 쇼 프로그램 볼 때. 5. 그러다가 '핑클' 나와서 좀 볼만하면, 제네들 너무 재수없다면서 얼릉 다른 채널로 돌릴 때. 6. 설겆이 때만 되면 외출할 때. 7. 밤 중에 무섭다면서 모든 밤에 하는 심부름은 전부 나에게만 넘기면서, 외 출하면 항상 새벽 1시 넘기고 귀가할 때. 8. 내가 전화하면 안받고, 친구의 전화는.. '부재중 통화'까지 확인할 때 9. 집안 청소 할 때는 '남녀평등' 이고.. 마당에 나무라도 심을 때는 '약한여자'를 외쳐댈 때 10. 내 생일 날에 자기 친구 생일이라면서 나갈 때. 11. 옆 집 오빠는 동생에게 참 친절하다면서 마구 부러워하면서, 그 집 동생이 참 고분고분한 것은 절대로 배우지 않을 때. 12. 속 옷 사오라고 심부름 시켰더니, 레이스 달린 여성용 속 옷 사올 때. 13. 내 컴퓨터의 윈도우 벽지인 '전지현' 사진 지워놓고 '여명'사진으로 바꿔 놨을 때. 14. 전화하기 시작하면 졸릴 때까지 절대로 놓지 않으면서, 전화비가 많이 나 오는 것이 오로지 내 탓으로 돌릴 때 15. 내가 '핑클'보고 이쁘다고 하면 나이 값좀 하라면서 핀잔 주던 동생이, 텔 레비젼에서 'G.O.D'가 나오면 '오빠~'라고 하면서 소리 지를 때. 16. 내가 잔소리를 좀 하면 두눈 크게 뜨고 대들던 동생이, 어느날 홍대앞 커 피숍에서 어떤 남자에게 기대서 다소곳하게 있는 것을 보았을 때. 17. 이쁜 여자는 다 재수없고, 잘 생긴 남자는 다 멋있다는 논리를 주장할 때. 18. 마루에 불 좀 끄라고 하면 쿨쿨 자는 척 하다가, 전화벨 소리만 울리면 어 느새 달녀나와서 전화기 앞에서 전화받고 있을 때. 19. 그러다가 내 전화였으면 바닥에 팽개쳐버릴 때. 20. 심부름이라도 보낼려고 하면 다리 아프다던 동생이, 남자친구가 부른다고 쪼루루 달려나갈 때. 21. 내 옷은 동대문에서 떨이로 사와도 마구 화내면서, 자기 옷은 꼭 백화점에 서 고급 브랜드만을 고집할 때. 22. 내가 집에서 어쩌다가 담배 한번 피면 " 집에서 같이 사는 사람도 생각해 야지! " 라면서 재떨이 뺏어가던 동생이, 남자친구들이 술자리에서 눈치 보 면서 담배피면 " 남자가 담배도 필 수 있지, 뭘 그래! 펴! "라면서 불까지 붙혀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23. 가족 앨범에서 내 사진 빼서 한 구석에 몰아놓고, 그 자리에 남자친구들의 사진을 끼워넣을 때. 24. 자기 스티커 사진은 집안 여기저기에 붙여 놓으면서, 내가 어쩌다가 집에 스티커 사진을 붙이면 그 위에다가 껌 붙여 놓을 때. 25.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동생이.. 제일 미웠던 때는.. 그런 동생이.. 병원에서.. 시름시름 앓다가.. 마침내.. 나와 가족을 버리고.. 저 세상으로 갔을 때.. "정말 미안하다.. 살아있을 때 더 잘해줬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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