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알짝 수정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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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하다. 온통 내 몸을 감싸 묶은 이 검은색의 무언가는 계속해서 죄여들고 있었다. 몸에서 뚜둑뚜둑 소리가 나는 것은 내 착각만은 아닌 모양이었다. 그 가체가 거칠다거나 하는 것은 없어 피부가 쓸리지 않는 것은 다행이지만 온몸에 압박붕대를 감은듯해 숨쉬기조차 어려웠다.

 

"어떡해, 어떡해!!!!!!!!! 이거 찢어지질 않아!!!!!!"

 

시끄럽게 소리를 내는 요정은, 그 노력이야 가상하지만 도움은 되지 않는다. 하루이틀 그런 것은 아니라 기대하는 것은 포기한지 오래. 결국 이 모든 상황은 나 혼자 극복하는 수 밖에 없는거지. 크게 심호흡, 그리고 맘을 다잡고 힘을 끌어올린다. 손과 발 끝으로 피가 돌듯이, 빠른 속도로 힘이 퍼져나가는 상상.

 

찌직.

 

작지만 확실하게 파열음이 들렸다. 조금 더, 더, 더!

 

"으아아아아아!!!!!!!!!"

 

내 기합소리와 함께 옷이 틑어지는 듯한 소리가 났다. 연이어 팔다리의 자유가 돌아온다. 꽤 높은 곳에 잡혀있었던 것인지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온몸을 쥐여잡혀있었던 탓에 아직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외려 착지를 방해했다. 결국 나는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한 탓에 어깨부터 떨어졌다. 나도 모르게 비명이 흘러나왔다. 

 

"하윽..!"

"힘내, 디디! 너만이 저 괴물을 물리칠 수 있어! 어서 일어나!"

 

어느새 내 곁으로 포르르 날아온 요정이 나를 응원한다. 짧은 팔다리를 열심히 휘저으며 응원하는 요정이 밉살스러워 짜증이 난다. 그래, 지금 저 괴물을 물리칠 수 있는건 나밖에 없지. 그건 알고있어. 하지만 이런 정신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제대로 된 싸움을 하란 말인지 설명부터 해줬으면 한다. 난 결국 요정에게 소리를 질렀다.

 

"서포터 요정이면 저기 잔뜩 모여있는 저것들부터 어떻게 해보란말야!!"

"난 그런일은 못하는걸? 요정은 선량한 인간에겐 손을 댈 수 없어!"

 

요정은 짐짓 깜짝 놀란 얼굴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갸우뚱 기울여, 그 방향대로 한바퀴 빙글 돈다. 검지를 입술 끝에 가볍게 갖다대고 한껏 귀여움을 뽐내는 그것을 모기처럼 찍 소리나게 때려주고 싶다. 난 격한 동작으로 한무리의 카메라 부대를 가르켰다. 내가 이 짧은 바지나마 입었으니 망정이지, 저 대포같은 카메라를 들고 찰칵찰칵 날 찍어대는 저 놈들이..

 

"저게 선량해보이냐 넌!!!"

 

그 와중에 내가 손짓해준게 좋다며 환호성을 울리는 카메라 부대. 머리가 지끈지끈할 지경이다.

 

"힘내, 디디!"

"닥쳐, 시커먼 새끼들이 응원해줘도 힘 안나!!"

"저 거친 말투가 최고야, 디디!"

"다 꺼져버려!!!!!"

 

 

내 이름은 통칭 디디.

 

핫팬츠에 검은 니삭스를 신고있는 나는, 저놈들은 모르겠지만,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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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출근하게 되서(춤) 글을 쓸 시간이 생기려나 모르겠어요.

토막글이나마 짬짬히 쓰면 읽을 분 계실까요 ㅋㅋㅋㅋ대답 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양 월급루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즐겁)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목차는

(목차가 있다 = 순서 투입은 생각 안해뒀지만 내용은 어느정도 생각해둔게 있다)

 

 

 

 

소년이여 니삭스를 신어라

누나는 엄청난 것에 눈을 떴습니다 or 나와 치킨과 XXX

내 청춘 러브 코메디가 이상하게 잘되간다

니삭스와 제가 디디를 신으면 됩니다

나와 계약해서 마법소년이 되지 않을래?

브리프 & 니삭스 with 가터벨트

 

 

....같은게 있습니다.

 

 

 

 

 

 

 

 

여러분의 따듯한 관심이 어..그.. 하여간 절 힘차게 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