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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ovie_352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아모르겠다★
추천 : 6
조회수 : 99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11/02 01:59:38
시사회에서 한 번 보고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또 봤어요.
에이미의 "That's marriage." 에 반해서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영화의 핵심이 그 대사가 아닌가 합니다.
서로 증오하고 조종하고 상처주는 게
우리에게 뭔 의미냐는 식의 남편의 말에
"그게 결혼이야."라고 말하는 차분한 에이미..
아무도 자기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 좋으니까 이런 사람이 돼!"라고
강요를 하는 것도 아닌데
거기에 맞추려고 자기를 지우고 노력하고
상대도 똑같이 해줄거라고 기대하고
그렇게 만들려고 이끌어보기도 하다가
그 기대가 무너지면
미워하고 탓하고 상처받고 증오하고...
부부 뿐만이 아니라
커플, 친구, 심지어 가족도 그러는 것 같아요.
다만 우리는 에이미처럼 극단적이지 않을 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간만에 극장에서
'나도 저런 영화를 만들 수 있어야 할텐데..'라는
조바심 같은 것 없이 편하게 봤네요ㅋㅋ
갓핀쳐를 따라잡는 건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라
온전히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ㅋㅋ
핀쳐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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