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때 분명 분홍이라고 했는데
어제 정밀 초음파 찍으러 가니 아들이래여 ㅠㅠ
"성별은 알고 계시죠? "
"네 딸이요!"
"아... 아..들...인데요;;;;"
엄청 당황하더니 막 계속 다리 사이를 확대!
미사일같이 생긴거 막막 보여주면서
"제가 볼땐 아들 맞는거 같아요; 다음 진료때
담당선생님께 한번더 확인해보세요" 하심...;;
진짜 엄청난 충격에 정밀 촘파 찍는동안
눈물만 나고 뭔소린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네요
암튼 건강한 사내아이란 결론으로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길 한복판에 서서 엄마한테 전화했죠
"아들싫어~~꺽꺽엌엌어어엉~"
이럼서 울었어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은 아들이라니까 어이없어서 웃더니
애기 서운해 한다고 울지말라고...
그래서 좀 진정하고 어제부터 딸이 별로인거
아들이 진짜 좋은점 이럼서 생각하는데..
없어~ 없어!!! 아들이 좋은점이 없어!!!!!!!
울집은 남편에 아들둘에 심지어 강아지 두마리까지
고추가 다섯인데 또 고추라니!!!!!
고추라니!!!!
내 행복했던 9주 돌려주세요~~~~ ㅠㅠ
아 또 눈물나려하네..
으앙~~~ 나한테 왜그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