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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객관화는 무엇인가?
게시물ID : phil_35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역설소년
추천 : 4
조회수 : 1529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8/24 09:30:42

자기객관화는 무엇인가?

사전에도 등록되어있지 않은 자기객관화의 정의를 쉽게 찾을 수가 없었는데 국민대학교 교육대학교수인 김옥희 저서 인간관계론엔 이렇게 표기되어있다. "자기객관화란 자신을 객체로 알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자기가 바라는 자신, 남들이 보는 자신 간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해 개방적이어서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니게 된다."

자기확신과 자기객관화의 균형이 필요하다.


나의 어린 시절과 군 제대 후 최근까지의 삶을 돌아보면 난 정말 자기확신에만 충만한 삶을 살았던 것 같다. 뭐든지 가능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렇게 강력하고 근거없던 자기확신도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하면서 무뎌지기 시작했고 자신감 결여와 우유부단한 성격까지 자리 잡았다. 대쪽같던 자기확신이 몇 번의 실패로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을까? 그리고 왜 실패를 하였을까 고민했다. 찾은 답은 자기객관화 속에 자기확신이 있지 않았었다. 그냥 자기확신만 있었다. 상반되는 두 단어지만 균형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자기객관화 작업은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자기를 객관화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곧 자기객관화를 하라는 말과 같은 뜻일 것이다. 자기 생각에서 벗어나 3인칭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지구를 벗어나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것만큼 힘들다. 자기를 객관화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는 인재를 뽑을 때 'I may be wrong(내가 틀리수도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다고 한다.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용기가 있으며 자기객관화가 가능하다는 증거이다. 자기객관화가 덜된 인간 다된 인간이라는 표현을 하지만 자기객관화는 도를 닦으며 경험치를 쌓는 개념과 다르다. 일종의 버프다. 살면서 쌓아가야 하는 수양과 지식이 아니라 태도와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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