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를 바라보는 직장인임....
아직 직장 , 자동차 말고 아무것도 음슴으로 음슴체
학교 졸업 후 오랜만에..... 아니 학창시절에 자주 가지도 않던 도서관을 갔음......
본인은 정보통신 기술직이기 때문에..... 책을 거의항상 가까이 둠....
도서관 서고자료실에서 전공서적을 보더중에..... 갑자기 문학류의 책들이 보고 싶어서 문학섹터로 가서 책을 꺼내서
대충 보고 집어넣고 그냥 휘리릭 넘겨 보면서 집어넣고를 반복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19금 일본의 야사..... 이 책이 눈에 확~~~ 들어오는거임.....
그래서 구석에 가서 주위를 둘러보고 읽고 있었음.......
한참을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 예쁘장한 아가씨가 나에게 다가옴.....
메모지를 한손에 들고 있는것을 보니.... 책을 찾고 있는거 같았음......
그 메모지를 나에게 내밀더니 혹시 이 위치를 아느냐고 나에게 물어봄......
한겨울에 어울리지 않는 짧은 치마에..... 스타킹? 같은... 뭐라고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그런거 입고 위에는 패딩을 걸쳐서 오우 패션 퐌타스틱 베이베......
여차 저차 해서...... 그 책을 찾아주고..... 다시 구석으로 갈려고 하는데.....
그 아가씨가 말을 거는 거임....
그 아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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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머뭇 머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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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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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시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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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님은..... 예!!
짧게 말함....(이그 바보 그러니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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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둘사이에 도서관에 어울리는 침묵이 흐름....
내앞에서 머뭇머뭇 거리는 모습이 귀여워서.....
혼자 오셨나봐요?
그 아가씨가 혼자 왔다고 함.....
책 제목을 보니..... 누굴 위하여 종을 울리나? 여튼 이런 제목이였던거 같았는데.....
도서관에서 둘이서 이야기 하는것도 예의가 아니여서 그냥 책이나 볼려고 구석으로 갈려고 했는데.....
그 아가씨가...
저기요....
머뭇 머뭇.....
시간이 조금 흐르고 ......
머뭇 머뭇....
거리면서
나에게 하는 말이......
처음엔 잘못 들은줄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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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믿기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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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머뭇머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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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머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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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머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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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했는지 맞춰봐~~!!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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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오셨어요?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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