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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자 인실젖!!컄~
게시물ID : soda_3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지금뭐하노?
추천 : 17
조회수 : 6228회
댓글수 : 63개
등록시간 : 2016/05/12 13: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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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 사건은 3월28일 저녁 10시쯤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서울 출장을 갔다온날이였죠 

케이티엑스에서 내리니 시간은 10시가 다되어 갔었고 기차역 주차장에 있는 차에 올라타서 시내에 있는 여친을 데리러 차를 몰고 시내로 갑니다..

여자친구가 있는 까페 근처 도로에 잠시 정차(노란점선 정차가능도로) 를 하고 있으니 여친이 옵니다 ㅎㅎ 이뻐요 ㅎㅎㅎ 

여친태우고 출발할려고 안전벨트 메고 있는 와중에 운전석 문짝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소나타가 후진으로 문짝을 살짝 쿵하고 박은거였죠.. 피곤하기도 해서 덴트값만 받고 보내야징~ 하고 문열고 나가니 소나타 조수석에서 왠 여자가 내립니다. 
운전자는 내리지 않고 주차를 할려고 하나 마치 술에 취한듯 제대로 주차를 하지 못하고 헤맵니다 ㅎㅎ 아 운전자는 중년의 여성분이였죠

주차를 결국 하지못허고 동승자만 버리고 사라져버립니다;

그래서 전 동승자에게 운전자보고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하세요 수리비만 받고 가게~  하니 올거니까 협박하지 말랍니다 ㅠㅠ

그래서 쫄보인 저는 입다물고 기다렸죠..

한 십분 기다렸나? 그 동승자가 갑자기 제차와 제얼굴 여친얼굴 사진을 막 찍기 시작합니다.. 저는 사고난 부분만 찍으라고 얼굴나온사진 지우라고 하니 '증거 사진 남기는데 왜 윽박지르고 지랄이야!! 캬아아아앜~퉷!' 이러는 겁니다.. 

사고낸차는 안오고 동승자는 술에 취한듯 막 윽박지르고 ㅠㅠ

잔뜩 풀이 죽어버린 저는 동승자에게 '네..경찰에 신고할게요ㅠㅠ'
라고 하니 동승자가 '그래 이 개스끼야!! 나도 사고 나서 몸 아픈데 법대로해 시바꺼~ㅎㅎ'
  
쫄보인 저는 바로 경찰과 보험회사를 부릅니다

이때가 사고난지 삼십분정도 지났을때 일겁니다
 
음주운전으로 추정되는 차에게 뺑소니 당했다라고 신고하니 일분만에 경찰 보험회사직원 오십니다

그때마침 사고낸 차도 제앞에 주차를 하시는군요 ㅎㅎ 

오잉? 그런데 운전자가 그 중년의 여성분이 아니라 서글서글한 중년의 남자분이시네요.. 

그 남성분이 저를 부르더니 '저기 죄송합니다 저쪽 가서 얘기를 좀...' 

저도 순간 '아 경찰 좀만 더 늦게 부를걸.. 이분은 정상같아 보이시는데... ' 

그 찰나 동승자가 또 욕합니다 ㅠㅠ '네 계속 해보세용~ 한번 법대로 해용~ 쉬벌 진짜 캭~퉤' 라고 하시며 계속 침뱉습니다..

저는 이성의 끈을 놓고 쫄보 근성 발동하여 경찰에게 꼰지릅니다... '경찰 아찌 저 아찌가 운전한거 아니에욧!! 아줌마가 사고냈는데 이상한 아찌가 왔어요!!' 라고...

경찰들 그 말듣고 그 중년의 남성분에게 빨리 운전자 부르랍니다... 중년의 남성분죄송합니다 동승자 잘못이에요 ㅠㅠ   

근처에 있었는지 그 운전자 아줌마 우유들고 나타납니다 ㅎㅎ

얼굴 색깔 자세히 보니 이미 한계치에 다다른듯 붉게 터질려고 합니다

경찰이 운전자 아줌마에게 술마신것 같으니 음주측정하자고 하십니다 ㅎㅎ (음주운전이라 신고하니 장비를 들고오셨더군요 아니면 원래 들고 다니는건가?) 

운전자 아주머니.. 동승자 보가 더 쎕니다 ㅠㅠ 우유곽 경찰 얼굴에다 던집니다.. '내가 쉬벌!! 누군지알아?!? 사람 고치는 간호사야 쉬이벌~!!!' 이라고 하시면서.. 

경찰들도 빡쳤는지 공무집행 방해 추가 될수도 있어요! 가만히 계세요! 라고 하며 그대로 손목잡고 연행해갑니다

저도 진술서 써야될수도 있다고 해서 파출서로 오랍니다

파출소 도착하니  동승자여자분 울고불며 언니 미안해요 ㅠㅠ 경찰들 올줄 몰랐어요 ㅠㅠ 횡설수설 해가며 웁니다 

운전자 여성분은 비범한 표정으로 '언니가 돈은 있으니까 걱정마!!' 라고 하시며 한참을 하나는 울고불고 하나는 단호한 표정으로 음주측정 기다리고.. 연극 보는줄 알았네요
  
운전자 남편으로 보이시는분은 파출소에서 저에게 미안하다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저 덴트값만 받고 보낼라했는데 동승자분이 자꾸 무섭게 하셔가지고 경찰 불렀어요.. 돈 많이 나가실텐데 그 돈 동승자분에게 청구를 하셔야 될것 같아요.. 미안합니다' 라고 하고 파출소에서 나오니 발빠른 보험회사! 그 야밤에 윗등급 차를 렌트 해주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ㅎㅎ 감사해요

나중에 들었는데 면허취소정도 나왔다고 하대요... 

제차 수리비는 삼십정도 나오고 상대방 보험회사에서 다 처리해줬다고 하네요 
 
사고후 무섭기도 했지만 경찰이 오고나서부터는 참 시원했습니다 ㅎㅎ 이자리를 빌어 경찰분 보험회사 직원분께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요약

몽총한 동승자가 한 가정의 기둥을 뽑았다.

사진은 그당시 사고난 제 차 문짝 사진인데.. 십만원만 받고 보내줄라 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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