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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묘진전을 아시나요?
게시물ID : animation_3525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후안
추천 : 6
조회수 : 106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9/10 18: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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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웹툰 중에는 좋은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개하고 싶은 웹툰이 이제 마지막을 향해가기에 더 많은 분이 그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으면 해서 글을 남기게 되는군요.
 이 글은 소개글이면서, 홍보성이면서, 약간의 네타와, 조금의 리뷰가 섞여있습니다.





 
소개드리고 싶은 웹툰은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연재중이며
이제 곧 완결을 바라보는 웹툰 묘진전/작가 젤리빈(http://webtoon.daum.net/webtoon/view/godstor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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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그저 신이 되고 싶었던, 그리고 신이 되었지만 대지로 추락한 한 남자의 덤덤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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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묘진, 더러운 땅에서 태어나 빛을 바라보기 위해 육골의 탑을 쌓고 하늘을 밟은 남자입니다.
마른 낙엽처럼 건조하고, 숨결도 얼리는 싸늘한 겨울날 달조차 뜨지 않은 어둑한 그믐밤 같은 사내죠.
투박하고 거친 손은 너무 많은 숨을 훔쳐, 결국 지상으로 추락하고 맙니다. 
하지만 그 선연하고도 아름다운 땅이 그리워 다시, 하늘을 오르려는 남자입니다.

묘진이 대지로 떨어진 지 얼마나 되었을까요, 강남네 천자국에서 손님이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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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신이온데, 부르는 이름은 각시손님이라 하여 무척 아름다운 역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좁디좁은 조선땅의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갖고 터를 잡고 아이를 낳게 됩니다.
낯선 타국땅에 아이를 낳아 그 곱고 귀중한 얼굴을 바라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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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잘못 되었던 걸까요, 자그마한 아이에겐 눈이 없었습니다. 
각시손님은 크게 괴로워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녀는 역신이기 전에 어미였으니까요.
앞이 보이지 않는 새끼 역신이, 살면 얼마나 잘 살수 있을까 싶어 어찌 눈을 붙여줄까 고민하게 됩니다.
바람을 타고 흐른 소문에 신이었다가, 대지로 떨어진 남자가 있다 하여 그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됩니다.
그가 묘진이었죠. 차갑고 메마른 남자는 간청하는 여인에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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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어미는 그 순간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 모르나, 쓸쓸하다 하여 밤을 보내자 말했습니다.
길다하면 길고 짧다하면 짧은 그 밤이 지나자, 묘진에게 닥친 것은 욱신거리는 고통과 누릿한 피냄새였습니다.
눈두덩이 불로 지진듯 하여, 거울을 바라보니 움푹 패인 부분엔 눈이 없어졌군요.
묘진은 시동을 시켜 그녀를 찾게 하지만, 결국 남아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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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는 산이라는 이름을 받고 자랍니다. 건조하고 시린 남자가 제대로 돌볼리 없겠지만, 시간은 아이를 어른으로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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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진의 눈을 가지고서요.

시선은 또 다른 곳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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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가진 양반 집 딸, 진홍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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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있던 것도 빼앗겨 혼자가 되어버린 달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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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은 분명 배 부르고, 등 따시며, 좋은 비단옷을 입었지만 날 때부터 천성이 악하고 누군가를 짓밟는 것을 즐겨하는 아이였습니다.
작은 것이 패악을 그리 부리니 사람들은 아씨를 가리켜 입을 모아 어둠님이라 부르곤 합니다.
그리고 그 비틀어진 눈동자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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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땅 타국으로 팔려가는 작은 노비가- 부모님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결국, 진홍의 고집에 작은 아이는 연고도 없는 집에서 모진 패악을 당하게 됩니다.

달래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그저 태어났고 살아왔으며, 한 사람으로서 일어나려 했을 뿐이지요.
하지만 그 초연한 모습마저 진홍에게는 질투가 났고, 보기 싫었으며 일어나지 못하도록 찍어 누르고 싶었습니다.
이 두 여인의 지긋지긋한 인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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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자국을 남기며 구질구질한 끝을 담게 됩니다.

자, 모든 인물들이 나왔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얼기설기 엮어지는 지, 이 소개글에서 말할 수 없지만 이미 판은 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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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되었다가 지상으로 추락한 그믐밤 같은 남자 묘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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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두덩이 없이 태어나, 신이었던 남자의 눈을 갖고 그믐밤에 갇혀 스스로를 잃어버렸던 아이 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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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고 짓밟으며 군림하고 싶은 어둠같은 진홍.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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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빼앗겨 어둠속에 빠졌다가, 삶을 찾아 힘겹게 걸어가는 달래.



이 넷의 이야기가 한데 엮여 흐르게 됩니다.




끝을 알리는 건 제가 아니라, 작을 읽는 여러분의 몫이겠지만.
잠시간 읽는 시간도 아쉽지 않으리라 생각하는 명작입니다^^.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니 뒤늦게나마 그 자취를 따라가 보는 건 어떨까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god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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