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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스타크-1
게시물ID : humorstory_352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ndra
추천 : 1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3/11/25 20:39:14
잘 못썻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

1.저그의 잠입?
우리부대에서는 언제부턴가 기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몇몇의 고참들이 연병장 근처 산의 오솔길에서 저그에게 공격당한 듯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일주일 전 이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밤에 한 고참과 내가 경계근무를 서게 되었다.
그 고참은 신참들을 많이 괴롭히는 그런 유형이었다.
30분 정도 지났은 즈음... 그 고참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숲쪽으로 갔다.
금방 오겠지... 했지만 고참은 오지 않았다. 경계근무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내가 숲쪽을 돌아다니며 고참을 찾았지만, 그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래서 당장 다려가서 상부에 보고했다. 고참 한명이 경계근무를 서다가 사라졌다고...
부대에는 비상이 걸렸다. 당장 수색대가 조직되고 랜턴등을 들고 고참을 찾으러 나갔다.
탈영을 한 것일수도 있기때문에 부대 밖의 길이나 산에도 포위망을 구축했다.
수색작업은 새벽까지 계속 되었지만 그 고참은 영영 탈영을 한것인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느 수색조에서 긴급 무전이 들어왔다. 고참을 찾긴 찾았으나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수색조를 재편성해 포위망을 풀고 사체를 수습해야할 몇명
(나를 포함해서)이 남았다.
근처에는 구덩이가 하나 있었고, 고참은 그 구덩이에서 4~5m쯤 떨어져 있었고,
그는 저그의 공격을 받은 듯 온몸이 찢어져 있었다. 나는 그 때에야 비로소 피비린내가
무슨 냄새라는 것을 깨달았다.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듯 하더니 속이 울렁거렸고
결국은 내가 먹은 것을 게워내게 되었다.
나랑 같이 현장에 남은 몇몇의 표정은 나보다 심했다. 어쨌든 사체를 꼬매고 들것에
올려 옮겼다. 구덩이가 하나 있고 사지가 찢겨져 죽었다... 저그의 공격이라고 밖에 볼수가
없었다. 대강 상부에서 알려준 사건의 경위서는 이랬다.

그 병사의 사체에서 4~5m정도 떨어진 부근에서 구덩이가 발견되었고, 잔인하게
사지가 찢겨나간점 등을 미루어 저그의 소행이라고 밖에 볼수가 없다.
저그는 땅속에 숨는 기술이 있기 때문에 구덩이를 파고 땅속에 숨었다가, 
그 병사가 가까이 다가오자 본능적으로 발톱을 이용해서 그 병사를 죽였고
그 저그는 지금 시지탱크에 의해 사살되었으므로 나머지 분들은 안심하기 바란다.

뭐 대충 이런내용 이었다.(시지탱크가 출동했었나? -_-)
어쨌든 그 일로 인하여 사건은 막을 내리는 모양을 보였고 나의 군생활은 전과같이 되었다.
(물론 시지탱크가 저그를 사살했다는데에 이의가 있었고 나는 그일로인해 불안하기는 했지만)
그런데 그로부터 3일후 다시 다른 고참이 똑같은 모양으로 죽은 것 이었다.
(그 고참도 신참들을 어지간히 괴롭했다)
그날 위와 비슷한 전문이 다시 게시판에 나붙었다. 이제는 모든 병사들이 동요하는 듯
했다.(똑같은 일로 사람이 둘이나 죽었으니...) 상부에서 무슨일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군내로 민간인 하나가 들어오게 되었다. 같은 남자가 봐도 상당히 날카롭게 생겼으면서도
부르러운듯한... 어쩐지 호감이 가는 얼굴 이었다.
나:기왕 올거 여자나 들어오지...씽~
어쨌든 그 민간인은 사건이 일어난 그 지점을 일일이 돌아다니는 듯 했고, 눈빛은
점점 활기를 띄었다. 그런데 그가 조사를 하고있는 동안에도 고참이 한명 죽어나갔고, 
그 남자는 더더욱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듯 했다. 그러다가 덩치 크고 힘센놈들은
모조리 연병장으로 집합하라는 방송을 듣고 연병장으로 나가게 되었다.
대강 스무명정도의 인원이 나왔는데 그 남자는 우리들 하나하나를 유심히 관찰하는듯 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한마디 말도 안하고 그냥 눈을 마주치거나 우리들의 옷등을 자세히
관찰하는 듯 했다. 마지막사람을 관찰하고 난 뒤 그는 다시 돌아갔고 우리도 다시 돌아왔다.
나:와하하 나 취사병이라 밥지어야 되는데 안했다! 와하하 -_-
나는 취사병이지만 밥짓는 건 무조건 싫어한다.-_-
몇일뒤 그 탐정이란놈이(그 놈이 탐정이란걸 처음 알았다.) 다시 그때 불려갔던 스무명을
다시 불렀다. 그리고는 돼지를 한마리 갔다놓고 삽으로(그 하나씩 주는 꽃삽보다 약간 큰 삽 있지않은가? 삽의 대가리쪽 나사를 약간 풀어서 돌리면 곡괭이가 된다.) 찌르라는 것 이었다.
나:헉 안들어간다!
내가 말한대로 나와 몇몇은 아예 들어가지도 않았다.
그러나 일곱명은 삽이 약간 들어가기는 했다.
나:에이씨 이런일은 도살장에서 할 것이지...그나저나 내일은 돼지고기 나오겠다 ^ㅠ^
그런데 자세히 보니 돼지가 아니라-_- 고무로 만든 돼지 인형이었다.
어쩐지 감촉이 이상하다 했더라니...
탐정:음 일단은 그 일곱명만 데리고 가는게 좋겠군요.
나:어딜 데려가?
그들은 다음날부터 보이지 않았다.-_- 농담이고...
이틀 후에 돌아왔는데 한명이 비었다. 다시 말하자면 여섯명이 돌아온 것이다.
그놈은 영창에 갔다는 것이다.
나:무슨일이지 ㅡㅡ? 힘센것도 죈가?
그러다가 나는 그날밤에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었다.
잠결에 무슨소리가 들리길래 필사적으로 정신을 차렸다. 그러자 복도에서 두런두런 하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남자1:도대체 어떻게 된겁니까? 이제 설명해 주실때도 된것 같은데요!
남자2(탐정?):예 그러지요. 먼저 죽은 고참들의 공통점을 보시면 모두 신참들을 괴롭혔고
제대를 앞두고 있었으며, 게을렀습니다.-_-
남자1(상관인것 같음):예 그렇군요.
남자2(탐정?):자신을 괴롭히는 고참들에게 원한을 품고 저그의 공격을 받은것처럼 꾸며서
그렇게 만든 겁니다. 시체는 저그링의 발톱보다 더 예리한것에 잘려나간 것 같이 보였으며
한번에 잘린것처럼 보였지요...그래서 전 저그의 습격이라는 가설은 아주 제쳐두고
사람이 죽였다는 것에 의심을 품었죠. 그래서 스무명정도가 선출되었고
용의자는 거의 잡힌거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구덩이를 서너개쯤 판다면 아무리 좋은 삽으로
파도 물집이 생기게 되죠...그래서 저는 손을 자세히 봤습니다.
남자1(상관):그래서요?
남자2(탐정):유감스럽게도 물집이 다 잡혀 있더군요. 그래서 다시 현장으로 갔다가,
군화자국이 찍혀있는것을 보았고 분명이 사람이 한 것이라는 심증을 굳혔죠..
그래서 다시 그들을 불러 실험을 통해 힘이 가장 센 사람 일곱명을 골랐죠...
그래서 그들을 불러 조사할 때 군화를 벗게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았죠
사체가 있던 근처의 땅은 단단하지만 비로인해 물러져 있더군요. 그곳의 흙은 질좋은
부엽토 였고, 그들의 신발을 조사해 부엽토가 묻은 신발의 주인을 찾아 영창에 집어넣은 거요.
남자1(상관):그렇게 된거군요. 예! 아주 수고하셨습니다.
이쯤 들었을때엔 나는 슬금슬금 잠이들기 시작했고 그 뒤의 말은 기억이 안난다.
어쨌든 그 일로 인해 고참들은 신참들을 다룰때 좀더 조심했으며, 나는 더 살맛나는 군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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