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를 꼽으면 단 2명만 꼽습니다. 임재범, 이승철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를 꼽으라면 가왕 조용필을 꼽습니다.

보컬이나 가수 둘다 차이가 없는 단어이긴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보컬의 기준은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사람, 
즉 자신의 목소리와 음악을 가지고 자유자재로 가지고 논다고 할까요
여성보컬을 예로 들면 나가수의 박정현을 꼽을 수 있겠네요.
이승철, 박정현 같은 경우는 몸통이 악기란 말이 있듯, 자신의 목소리를 가지고 자유자재로 악기처럼
다루지요. 

과거 리즈 시절 임재범이 그랬지요.
원래 타고난 목소리가 저음인데, 땅땅한 중음과 미칠듯한 고음을 뿜어냈으니 기술적인 면에선 임재범이 최고라 칭했지요.

임재범 같은 경우는 타고난 고음이 아니고 피나는 연습으로 만들어진 쇳덩어리 고음이기에 
(남가수엔 나얼이나, 김연우 등등 / 여가수중엔 이선희, 소찬휘, 박미경 등등 태어날때 부터 주어진 타고난 고음역대의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한 소리) 나이가 들면 고음이 쇠퇴해질 밖에 없습니다.


뭐 다시 제가 생각하는 가수의 기준은, 
듣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감동을 주느냐가 첫번째이자 절대적인 요소라 생각합니다. 

나가수를 보면 나가수 출연자중 보컬의 기준(노래를 얼마나 기술적으로 부르느냐)으로 보자면, 
이소라는 가장 떨어지는 보컬이지만
그녀의 노래는 내 앞에서 의자를 놓고 나만을 위해서 불러주는 속삭임 처럼 무대를 만들어가죠
그래서 더욱 그녀의 애절한 목소리가 와 닿습니다.
그렇기에 나만을 위한 무대인양 느끼게 해주고 노래에 감동을 담아주죠.


임재범의 거칠고 미칠듯한 고음과 파워풀한 
목소리가 리즈시절엔 캬~ / 와~ / 뭐야 저건 / 정도로 임재범 목소리에 감탄했다면,

50이 된 임재범의 목소리는 ..... 
그냥 가슴속이 벅차오르는 느낌이랄까..

임재범의 나이가 들 수록 그의 음악이 가슴속에 깊은 여운을 남겨서 리즈 시절 임재범보단
지금 임재범이 좋습니다.

대한민국 전설 보컬리스트 임재범보단
대한민국 가수 임재범이 더 좋습니다.

나가수가 끝나건, 탈락을 하시건, 방송이든 라이브 무대든 대한민국 가수 임재범의 목소리로
많은 이들의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