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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환상곡
게시물ID : sisa_226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클렘aTION
추천 : 0
조회수 : 2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9/16 21:58:50

지난 금요일, 평소 말만 하게 되면 싸우는 녀석과 술을 먹고 ...

해서는 안될 정치이야기를 하고야 말았다.....

필연코 싸우게 된단 말이지... -_-^

 

그런 이 친구와 나에게 있어 철수형은 같은 의미를 가진다는건 참 반가웠다.

 

철수형이 뭔가 새로운 선물을 가져다 줄 인물로서가 아니라,

기존에 있던 그 어떤 인물과도 다른 인물이어서 그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것이

그친구와 나의 공통의 생각이었다.

 

그리고 안철수가 올해 대선을 통과 해서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도 그 친구와 나의 공통의 생각이었던 것도 나름 깜놀이었다.

그 이유가, 철수형이 더럽혀질것이라는 걱정과,

철수형 전에 어느 누가 철수형을 위해 먼저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그 동안 철수형은 장관직 하나 정도 하면서 차기 대통령으로서 정치활동 인턴쉽이랄까를 하는게 좋을거 같다.... 는 의견까지 동일해서

참으로 깜놀이었다.

이녀석하고 의견이 일치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그런데, 이 친구의 그 누군가가 철수형의 앞에서 대통령직을 수행 해야 한다.. 는 부분에서

그 친구와 나는 요단강을 가운데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었다.

 

이 친구는 문재인이나 정 없으면 손학규... 라는 나의 의견에 대응해서

박근혜여야 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문재인이나 손학규나 다른 놈들이나 다 똑같은 놈이다....

자기 밥그릇 밖에는 모르는 놈들이다.

그런데, 박근혜는 흉탄에 쓰러져간 부모의 원수를 갚기위해 지금 칼을 가슴속에 품고

진정한 발톱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얼어붙은 쇠와 같은 인물이라는 것이다.

(뜨거운 쇠는 벌겋게 달아올라 누가 봐도 뜨겁지만, 얼어붙은 쇠는 겉보기엔 아무 표시가 나지 않으나..

둘다 건드리는 사람에겐 치명적인 상처를 남긴다는 의미.)

따라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그동안 나라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던 모든 오염세력들을 박살을 내고,

개혁으로 나라를 바로잡을 지지대를 단단히 한 다음 안철수에게 다음 대통령직을 넘겨줄 수 있을 거라 주장했다.

 

 

나는 그 친구의 박근혜론을.. 환타지론으로 일축했다.

나는 솔직히, 이명박 마저 이 나라의 실세론으로 보지 않는다.

이명박의 뒤에는 드라마 "추적자"에서 볼 수 있었던 경제계의 거물과 같이,

기득권의 정점에서 이 나라를 주물럭거릴 원로실세들이 존재하고

그들의 꼭두각시로서 이명박을 시작으로 앞으로의 보수권에서의 대통령들이 선출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박근혜 역시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때에, 나의 그런 음모론에서 별로 벗어나지 않는..

오히려 기득권 원로실세들의 꼭두각시역활로는 최적의 인물이 박근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솔직히 나의 뒷 실세 원로원썰은..

그들의 꼭두각시가 구지 똥누리당에서 나올 필요는 없다.

그들이 구상하는 시국사항에 부합하는 인물이라면 진보에서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문재인은 분명히 노무현의 뒤를 잇겠다는 목표가 있고

손학규는 비록 철새 뜨내기설에 한번도 자유로웠던 적이 없고 이런저런 문재도 많지만,

어찌됬던 자기가 꿈꾸던 보수는 한나라당이 아니다. 라는 명분으로 온갖 비난을 감수하며 민주당으로 입당한 인물이다.

꼭두각시가 필요한 원로세력이 있다면 이 두인물은 아니라는 점에서..

철수형의 앞에서 철수형을 위해 길을 닦을 인물이 있다면 문재인이나 하다 못해 손학규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의 생각이 틀릴 수 있다.

그냥 나의 골방 환상곡에 불과하니까.

그런 면에서 내 친구의 주장 역시 그 친구의 골방 환상곡에 불과하다.

 

골방환상곡으로 밤을 지세우며 술을 마시고 언성을 높이며 옥신각신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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