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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진상 마주침...
게시물ID : corona19_35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마리스
추천 : 18
조회수 : 2217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20/05/31 20:35:30
버스안에서 마스크 턱받이로 쓰고 고래고래 고함지르며 통화하는 진상 만남. 60 정도 돼 보임.

-몇 분 동안 계속 떠들자.. 기사님이 마스크 쓰고 통화 나중에하라고 하는데, 지 목소리가 너무 커서 못들음. 술도 처묵한 듯.

-뒤쪽 아주머니가 [기사님이 마스크 쓰시래요] 라고 몇 번 말하니까 그제서야 입만 가리더니, 썼다고 지랄지랄(욕 섞어서 떠들었으니 지랄 맞음)

-하도 지랄하니, 아주머니 뒤에 있던 남자분이 점잖게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심

-점잖게 얘기해서인지, 그 남자분 체격이 작아서인지 더 지랄함.

-그 때 까지 꾹꾹 참고 있던 있던 우리집 남자가 버럭-함. [마스크 쓰기 싫으면 자가용을 타고 다니지 왜 버스에서 떠드냐] 고 하니 말 많다고, 니가 뭔데 어쩌구 하면서 또 지랄. (나는 여차하면 신고하려고 손에 폰 들고 준비)
[아저씨가 여기서 제일 말 많거든요!!!!] 하고 더 큰소리로 버럭- 하니 그제야 입 닥침. (그러고도 흘깃흘깃 계속 째려봄)

-우리집이 종점 몇 정거장 전이라 먼저 내리고, 아주머니만 남으셨는데..
우리 내리고 나서 아주머니께 뭐라 할까봐 조금 걱정 됨.
다른 승객이 없었어서 남편도 같이 걱정하는데 [기사님 있잖아] [잘했어] 하면서 돌아 옴.

-이런 진상들은 우리집 남자처럼 한 덩치하는 사람에겐 쪽도 못 쓰는 게 공통점임. (짐승들은 말이 아닌 힘에 굴복하는 법.)


-버스 기사님들 이런 진상들 때문에 너무 힘드실 듯.. ㅠㅠㅠㅠㅠ



--이런 개진상들이 버스에서 실랑이 벌어질 때,
기사님 편 들어주는 승객이 있으면 세상 다시 없이 힘이 나신다고 들었습니다.

격무에도 서민들의 발이 되어주시는 버스기사님들께 한 번이라도 더 인사하고,
곤란할 때 힘도 되어 드리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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