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휠체어석... 한번쯤 눈여겨 보신 적 있나요?
저는 휠체어를 타는 20대 여자사람 입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죠.
출근길 지하철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사람들이 휠체어 때문에 좁다고 눈치주진 않을까=_= (저도 바쁜몸인데.. ㅠㅠ흐규),
발을 밟진 않을까,
행여 휠체어 앉은키가 낮아
옆 사람의 가방에 얼굴을 맞진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워야하죠. (실제로 종종 맞고다녀요..-_ㅜ)
하지만 이런것들은 다 괜찮아요. 정말 제게 큰 고민.........그것은,
휠체어석에 서 있던
젊은이들이 의외로 잘 안 비켜 준다는 것 (ㅇㅂㅇ)뜨헣!!!!!!!!!!!!!!!!!!!
엊그제 출근길엔,
"저..저기 잠시만요, 여기 휠체어 석 인데..." 라고 했더니...
저를 그냥 빤~히 쳐다볼 뿐 다시 시선은 휴대폰으로 옮겨 가더군요.
이것은 장애인이고 아니고를 떠나 저도 20대의 여자사람인지라..;;;
굉장히 수줍수줍, 뻘쭘뻘쭘 하며;; 말을 걸었던 것인데........참 당혹스럽더군요. (ㅠ_ㅠ)
휠체어 석... 정확히는 휠체어/유모차/짐을 둘 수 있는 공간이고 휠체어/유모차가 우선 이용 가능해요.
그러나 이 곳은 보통 비어있는 공간으로 친구, 커...컾플...들도 다정히 애용가능 해요.
하지만 휠체어나 유모차가 탑승시엔 (굳이 부탁하지 않아도!!) 양보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해요.
휠체어가 휠체어석에 앉으면 지하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휠체어 이용자가 가방에 맞거나
심장이 쫄깃쫄깃~ 해지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일부러 휠체어석이 있는 전동차를 기다렸다 타거나,
휠체어석이 있는 칸에 외워두고 타는데..................하, 내일은 또 얼마나의 풍파를 겪어야 할지....
얼마나 많은 분 들이 이 글을 보실까 싶지만 답답한 마음에......
울오유님들은 당연히 양보해주실 꺼라 믿으며!!!! 자야겠습니다.
심장이 쫄깃쫄깃~ 월요일이 옵니다. 이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