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요일부터 대구에서 E-Fun 축제를 하고 있어요.

 

어렸을 땐 도심 RPG 나중에 나이먹어서 시간나면 꼭 신청할거라고 다짐하고 다녔는데 이제 나이먹으니까 쉬고싶네옄ㅋㅋ

 

여튼..어저께 시내 나갔다가 우연히 발견한거긴 하지만 진짜 열심히 돌아다니고 겜도 실컷 즐기고 돌아왔어요 상품도 타고

 

뭐 포인트 벌이로 산 상품 말고라도 이것저것 많이 받았거든요 컵라면도 주고 부스에서 나눠준 물품도 있고;;;

 

근데 어느 부스에서 나눠중거에 CD가 있더라구요.

내용물을 보니까 게임씨디인 것 같은데....게임 내용은 모르겠지만 사실 일러스트가 훌륭해보이지는 않아요.

 

근데 언니가 이거 뜯어보더니 이딴 그림을 돈주고 사가는거면 차라리 내가 이런거 그린다고 어찌나..지랄을... 하는지;;;

 

대학 졸업 후에 몇년 일하다가 그림그리겠다고 몇년을 또 공부하다가 그만뒀거든요

 

동화책 그림 그릴거라며 내가 이걸로 돈을 벌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하길래 제가 아는 쪽으로 도와줘 본 적도 있었어요

 

솔직히 요새 카드게임 일러스트나 원화도 컨셉 잘잡아서 보내주면 팔리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림만 그려서 이렇게 해도 괜찮은지 끙끙 앓길래 그런 아르바이트 자리나 구인자리, 하다못해 주소 따서 보내주면

 

게임 일러스트는 왜 일러스트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내가 그리는 유화나 수채화가 일러스트라고 불리는거지 이건 그냥 그림 아니냐고 난 이런 그림 안그리고 동화책 그림 그릴거라고 그렇게 콧대세우고 난리치길래 그 뒤로 말하는걸 포기했거든요

 

근데 아무리 그림 질이 좀 떨어지는걸 봤다지만 저딴식으로 말하는거 꼴같잖아 죽겠네요

 

결국 화나서 내가 그런 자리 소개해줄 때는 일러스트라고 부르는 이유도 모르겠다며 그렇게 썽질을 썽질을 부리지 않았냐 여기 그림 실은 이 사람 그림 잘 못그려도 여기에 돈받고 그림 판거라고 잘나가는 일러레면 그림 한장에 몇백도 받고 못해도 장당 몇만원은 받는다고 내가 설명해 줄 때는 왜 다 생깠녰더니 걍 웃고 넘기네요

 

내가 글쓴다고 할 때도 니까짓게 글은 무슨 글이냐고 씹어대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 무슨 창작자의 자세인지 저작권 의식도 없고 걍 왜케 짜증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아오 열받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씨디겜인데 이거 씨디넣는거 없는데 돌릴 방법이나 찾아봐야겠네요 이거 하나 해보자고 외장 씨디 입력기 사긴 좀 그런데 하 ...

 

 

 

에이씨 애게 구경하다보니까 한개 더생각나네요 애니메이션 화풍으로 그린게 일러스트가 아니라고 할거면 디즈니랑 미야자키 하야오는 뭔데 수채화를 그리던 유화를 그러딘 팔아서얼마나 잘팔리던 남이 하는 창작활동에 대해서 내려깔 자격은 아무한테도 없는데 왜 지랄이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