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4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는 이르면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16일 삼성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S4 개발에 착수했다’’며 ``양산 시점은 아직 미정이나 내년 2월 MWC에서 공개한 후 3월부터 시장에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면 크기는 약간 커진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갤럭시S3의 4.8인치 보다 약간 커진 5인치 OLED 화면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래픽과 배터리 성능을 높인 자사의 엑시노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4가 플렉시블 형태로 출시될 것인지에 대해선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수율 향상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소재 문제로 모바일용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수율을 끌어올리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4분기 의미있는 양산 수율을 달성한다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초기 버전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화면이 좀 더 얇아지고 강도가 높아지지만 휘어지지는 않는다고 다른 삼성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 내부에선 이러한 제품을 `언브레이커블 (unbreakable)’ 디스플레이로 부르고 있다.
삼성 협력사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S4에 최근 공개된 엑시노스 5 듀얼이 들어갈 가능성이 크나 이는 국내 등 일부 국한된 시장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S4가 S3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LTE 기능을 지원하는 쿼드코어 엑시노스 칩이 공히 들어간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각 국가들의 통신사들의 요구에 맞춰 갤럭시S3의 일부 모델은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듀얼 코어 CPU를 쓰고 있다.
갤럭시S4의 출시는 갤럭시S3가 올해 5월 출시된 후 약 10개월만에 공개되는 것이다. 삼성은 갤럭시S4의 출시로 스마트폰의 제품 출시 주기를 1년 안팎으로 유지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소송과는 별개로 애플과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더욱 벌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리더쉽을 굳건히 이어가려는 전략을 가져간다는 것이 삼성전자 최고 경영진의 의지’’라며 ``모바일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아이폰과의 점유율 격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인 애플은 같은 기간 16%에 그쳤다. 그러나 NPD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자신들의 텃밭인 미국에서 31%의 점유율을 기록해 24%에 머무른 삼성전자 보다 약 7퍼센트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5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기반한 갤럭시 시리즈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부품 사업에서 애플과 갈등이 있지만 S4의 출시는 삼성의 부품 경쟁력을 대내외에 확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신종균 IT모바일담당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3의 누적 판매량이 연내 3천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벌써 S4에 대한 얘기가 나오다니 ㅎㄷㄷ 하네요... 겔럭시3사고 나서 가격파동으로 가슴의 총맞은 고객님들에겐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