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고편에 나왔던 은지원이 콩 주사위 건드는 장면 나왔나요? 안나왔음. 이것 뿐 아니라 그야말로 천사의 편집이었음. 기본적으로 게임이 팀전이 아니고 데메도 그랬지만, 그런 파벌 아니고도 지금까지 논란엔 연예인들의 텃새가 있었음. 비연예인 무시 발언 등... 시청자가 그나마 받아들일만한 노홍철의 배신자 드립 말고는 전혀 없었다는 건 편집을 기막히게 했다는 것.
2. 지금 지게에 꾸준히 올라오듯 오늘 메인매치는 가넷 많은 사람이 유리한 게임임. 지금까지 연예인 파벌로 가넷을 두둑히 벌어온 연예인이 우승하는 게 확율이 당연히 높음요. 시작할 때 88개였나에서 끝날땐 40개 정도. 가넷을 40개나 들이 붓는 게임에서 콩은 다섯개고 이상민은 열다섯개... 빈부격차도 이런 빈부격차가 없네요.
3. 가장 큰 건 억지 설정... 저만 느꼈나요? 논란 이후 첫번째인가 두번째 녹화인데 흐름이 너무 자연스럽게... 그래서 오히려 지금까지와는 너무 부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연예인-비연예인 그룹이 형성이 전혀 안 됨. 심지어 그런 말조차 안 나왔어요. 쌩뚱맞게 노-은-콩 라인에 임-혐 라인이라니.. 시청자 비판에 대한 제작진 나름의 노력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전 보는 내내 짜증나더라고요. 바로 저번주까진 이두희 게임에 참여도 못하게 하던 일진 양아치들이 갑자기 없던 일로 덮어 두고 착한 척하는 걸로 비춰지네요. 오바라고 생각하시나요? 제작진의 '노력'이었다면 인터뷰 그따위로 안 했겠죠.
4. 은지원이 오늘은 괜찮았다? 오늘 은지원의 행동을 시즌1의 성규 정도의 캐릭터가 했으면 맞았겠지만 은지원은 오늘도 지금까지와 같았어요. 방송에는 나쁘지 않게 보여야 하면서도, 자기는 곧죽어도 살고 싶은 지금까지와 꼭 같은 모습.
정리하면 제작진과 노-은의 어울리지 않는 코스프레 + 천사의 편집 이 7화를 그나마 나쁘지 않게 만듦. 그러나 지금까지 막장 행동으로 보아 오늘은 '그래도 괜찮은' 7화가 아니라 역겨운 최악의 7화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