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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 쉐프의 (저만을 위한) 요리들
게시물ID : bestofbest_353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xtscene
추천 : 157
조회수 : 19866회
댓글수 : 2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7/26 18:02: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7/26 02:14:09
 
1. 
 (예전 제 글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제 여자친구는 홍콩인입니다. 쉐프구요.(죽창도 먼저 맞는게 더 낫다고....)

 한달에 한번 한국에 들어옵니다. 저는 일정 때문에 홍콩에 그리 자주 가지 못하구요.

 들어 올때마다 저를 위해 갖가지 엄청난 요리들을 만들어줍니다.


2. 
 요리가 직업이기에, 분명 요리하는게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꺼라 확신을 했고
 되도록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메뉴들(교촌치킨, 안산 상록수의 <우주최강> 순대국, 떡볶이, 각종 면 요리들) 로 외식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여자 친구는 사실 요리 보다는 마트에 가는걸 더 좋아라 합니다...손도 엄청 커서 한번 가면 무진장 집어옵니다.

 한국의 대형마트만 가면 정말 '넋을 잃는다' 라고 표현 해야 할 정도로 즐거워합니다. 
(이미 저희 동네 대형마트는 모조리 섭렵하고, 혼자서도 댕겨 옵니다)

 그러다 보니 외식을 하면서도 자연스레 요리들 사진이 쌓여가네요.

 
3. 

 물론 이 요리들이 '마트' 방문을 위한 핑계만은 아니란걸 잘 알지요. 
 그래서 요리 하나하나 사진을 찍고, 간직합니다. 







FullSizeRender 2.jpg 

홍콩식 프렌치토스트 와 홍콩에서만 파는 립톤 밀크티. 
저는 홍콩서 먹은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깜와 카페의 밀크티 를 꼽습니다 ㅎㅎ

FullSizeRender.jpg

안주로 챙겨준 전복 버터구이구요.


IMG_1207.JPGIMG_1208.JPG

생일이라고 가락시장까지 다녀와서 해준 킹크랩
둘이서 먹다가 넉다운 했습니다......GS에서 나온 게장 소스는 올해 안으론 생각 안날 정도로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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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아침에 밤에 먹다 남은 게살로 만든 볶음밥과 국을 끓여줬어요.
홍콩 스타일의 미역국(?) 이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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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비프스튜 라고 불렀구요.
향신료가 조금 들어간 갈비탕? 같은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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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탄탄면
그리고 고구마 고로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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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주 해줬던 아침식사에요. 언제나 먹어도 질리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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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파스타. 비쥬얼 만큼 훌륭한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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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소스 없이도 입에서 살살 녹았던 스테이크!




4.

 엄마가 전화로 저에게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니 여자친구 너한테 과분한 사람인거 알지? 잘해라!'

 네. 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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