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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데굴데굴 굴러가길래 낙엽인줄 알았다
게시물ID : car_157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홀롤롤로
추천 : 9
조회수 : 108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9/17 17:32:09

2차선을 타고 안정적으로 귀가하던 도중 저 앞에 뭐가 데굴데굴 굴러가길래 낙엽인줄 알았다. 낙엽이야 평소 깔리고 널린게 낙엽이니 뭐 별거 있겠어 하는 생각에 엑셀을 밟았는데 순간적으로 저건 낙엽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팔딱팔딱 앙증맞고 귀요미하게 뛰어가는 저거슨 개구리.

 

생각같아서는 파워 차선변경으로 개구리를 멋있게 피하고 싶었지만 면허취득 1년, 자랑할거라곤 조류뺑소니를 제외하고 무사고 무딱지 뿐이라 결국 어어 어쩌지 하다가 개구리를 지나쳤다. 아마도 밟았겠지. 안 밟았더라도 뒤에 오던 포스 넘치는 참이슬 트럭의 파워주행에 무사하지는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구리 너도 집에 처자식이 있었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오매불망 개구리 남편을 기다릴 개구리 아내가 생각나 찡해졌다.

 

로드킬 전과 2범이 되었다. 오늘밤엔 물이라도 떠놓고 개구리 넋을 위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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