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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본 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353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계인
추천 : 24
조회수 : 1322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4/10 17:51:43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3/25 15:19:35
한 10년전쯤
대학시절
짝사랑하던 후배여학생있었습니다
후배의 생일턱에 다른 중요한 일로 나가지못했었지요
다음날 무심결에 후배에게 선물도 못주고해서 미안하다고 했다가
주말에 영화보여주는걸로 선물을 대신하기로 했고...
그당시 내 머리로는 만들어 낼수 없는 상황이 연출된것에 
가슴벅차도록 기뻤했었습니다.
아마 여름아침이었을겁니다. 부산 남포동거리가 그렇게 누부시게 
느껴지던 날도 내평생 없었습니다.
그당시 주당들에게 영화는 엄청난 사치생활이었습니다.
1시간 가까이 기다린 내게 후배는 머리를 흔들며 뛰어왔지요
난 너그럽게 뭐보러갈까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후배는
"내일보러가요"라고 말하더군요
오늘을 잔뜩 기대했던 난 실망해서 거의 울부짖을듯한 표정으로
"오늘은 왜 바쁘니?"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후배는 그자리에서 주저앉아 까무러치도록 웃더군요
후배가 말한 "내일"은 조디포스트가 주연한(문명과 단절된 여인이 살아온이야기...)
영화 "넬"이었더군요 --;
우린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아니지 나는 보다가 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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